​"에스에프에이, 2차전지·반도체 등 사업다각화로 실적 증가 전망" [하이투자증권]

2020-12-15 08:13

[사진=아주경제DB]


하이투자증권은 15일 에스에프에이에 대해 2차전지 및 반도체 신규 설비 바탕의 신규 수주 확보에 따른 실적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 주가는 기존 4만6000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에프에이가 올해 4분기 높은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매출은 4511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10%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5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정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1분기에 다소 지연됐던 국내 및 중국 신규 수주 건들이 2분기부터 정상화됐고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 반영이 시작되기 때문"이라며 "3분기 말 기준 약 5500억원 규모의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동종 업종 내 가장 안정적인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에도 2차전지, 일반 물류 등 3000억~4000억원 가량의 신규 수주를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또 정 연구원은 에스에프에이가 2차전지와 반도체 분야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어 실적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매출은 올해보다 5% 증가한 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2% 늘어난 200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정 연구원은 "전방산업 투자가 활발한 2차전지 부문의 경우 주력 고객사인 SK이노베이션의 해외 신규 공장 건설이 본격화되면서 신규 수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내년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설비 투자는 올해보다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력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신규 설비투자도 올해와 같이 퀀텀닷(QD) OLED 1개 라인 증설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디스플레이 부문에서의 수혜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