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코스피, 2770선 돌파하며 올해 들어 10번째 사상 최고치 경신 外

2020-12-11 22:18

아주경제 로고[사진 = 아주경제DB]

◆[시황] 코스피, 2770선 돌파하며 올해 들어 10번째 사상 최고치 경신

11일 코스피가 2770선을 돌파하며 다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달 들어 7번째, 올해 들어선 10번째 기록 경신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60포인트(0.86%) 오른 2770.06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7.70포인트(0.28%) 오른 2754.16으로 출발해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오전 장중 한때 2780선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치 기록도 경신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00억원, 1716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222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0.69%), 삼성바이오로직스(0.12%), 셀트리온(0.28%), 네이버(1.40%), 카카오(1.08%)가 올랐다. 삼성물산도 5.20% 급등하며 시총 11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SK하이닉스(-0.86%), LG화학(-1.10%), 현대차(-0.78%), 삼성SDI(-0.71%), 기아차(-0.16%)는 하락했다.

◆부국제 집행위원장 "김기덕 감독, 코로나19로 사망…영화계 큰 손실"

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김기덕 감독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11일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RIP Kim Ki Duk. 키르기스스탄의 평론가 굴바라 톨로무쇼바로부터 카자흐스탄에서 라트비아로 이주해서 활동하던 김기덕 감독이 자신의 환갑일 12월 20일을 불과 한 주 앞두고 코로나19로 타계했다는 충격적인 비보를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발트병원에 입원한 지 이틀 만인 오늘 사망했다고 한다. 한국영화계에 채울 수 없는 크나큰 손실이자 슬픔이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후 Delfi, Tengrinews, BFM 등 외신은 "한국의 거장 김기덕 감독이 라트비아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LG-SK, 美 배터리소송전 장기화…‘산업부는 뭐하나’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간 영업비밀 침해소송 관련 최종결정을 내년 2월로 연기하면서 정부의 역할론이 제기되고 있다.

2019년 4월 소송이 진행된 이후 내년 최종결정까지 햇수로 3년 차에 접어든 이번 배터리소송전을 지켜보는 업계의 피로감은 상당하다. 이 때문에 업계 안팎에서는 배터리사업을 주관하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양사의 합의금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잖게 나오고 있다. 다만 지적재산권을 둘러싼 기업끼리 소송전에 정부가 개입하는 것이 온당한 것이냐에 대한 찬반 여론은 분분하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ITC는 애초 지난 10월 5일 최종결정을 예정했으나 같은 달 26일로 한 차례 연기한 이후 이날로 판결을 미뤘었다. 그런데 ITC는 또다시 내년 2월 10일로 선고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미국 현지 상황이 여의치 않아 다수의 주요 소송 판결이 미뤄진 것과 무관치 않은 결정이다.

◆연말 전국 7만7000가구 분양 봇물…1군 브랜드도 2만 가구 풀린다

강화될 분양권 규제를 피한 밀어내기 분양이 연말에 몰릴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조정대상지역 분양권을 취득하면 보유 기간에 상관없이 양도소득세가 최대 10~20%포인트 중과되기 때문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분석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달 전국 분양시장에 나올 전국 아파트 공급물량은 7만700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2만9374가구 대비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전통적 비수기였던 12월에 분양이 몰린 건 이례적”이라며 “정부 부동산대책 영향으로 분양시장이 호황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만 향후 비슷한 시기에 입주시기가 맞춰진다는 점과 집값을 고려하면 입지뿐 아니라 거주 만족도가 높은 브랜드 건설사를 선별하는 옥석가리기가 중요할 것 같다”고 부연했다.

◆코로나 위기에도 수출 성장 12월 1∼10일 수출 26.9%↑

코로나 3차 대유행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수출실적이 상승국면을 이어갔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163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6.9%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34억 5000만 달러가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5일로 작년 7일보다 1일이 많았다.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은 11.9%, 2억1000만 달러가 상승했다.

올해 월간 수출은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다 9월에 조업일수 증가 등에 7.6% 증가했다. 하지만 10월 추석 연휴가 끼면서 다시 3.6% 내려앉았다. 11월에는 다시 4% 증가로 반전하며 오락가락한 모습을 보였다.

◆이철규, 8시간 44분간 필리버스터…'아녀자' 등 표현 논란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심야까지 국가정보원법 개정안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진행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15분쯤 첫 토론자로 나서 오후 11시 59분까지 8시간 44분간 국회 본회의장 단상에서 국정원법 처리 반대를 역설했다.

이 의원은 "여야 간의 극한대립, 여당의 입법 독주는 바로 국정의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국민들과 소통하지 않고, 오직 진영의 이익만을 위해서 '불통'으로 일관하셨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반대 토론 중 "대한민국은 도시 구석구석 야간에도 아녀자들이 밤거리를 걸을 수 있는, 우수한 치안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말해 일부 여성 의원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그는 또 "문 대통령이 잘생기고 감성적이어서 지지했던 여성들이 요즘은 고개를 돌린다"며 그 이유로 안희정 전 충남지사, 고(故) 박원순 전 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사건을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