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 코로나19 중증환자와 패혈증 치료후보 물질 개발
2020-10-29 20:26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에 등재
영남대병원(병원장 김성호) 관계자는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안준홍 교수 연구팀이 「Bioinspired DNase-I-Coated Melanin-Like Nanospheres for Modulation of Infection-Associated NETosis Dysregulation」 논문을 통해 국내 연구진과 함께 코로나19 중증환자와 패혈증 치료후보 물질 개발을 발표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안준홍 교수는 지난 6월 대구지역 코로나19 환자 임상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중증환자로의 이행을 예측할 수 있는 4가지 요인을 밝힌 바 있다.”라며 “이번 연구에서는 코로나19 환자의 혈액을 이용하여 중증도 이행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생체표지자(biomarker)를 발견하고, 이를 이용해 중증환자가 기저 질환으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하여 사망하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는 생체재료 기반 나노 치료제를 개발했다.”라고 전했다.
NETosis 현상은 신체 내 선천면역을 지키는 호중구가 염색질과 과립 단백질로 구성된 망상구조를 형성하여 정상 세포를 공격하면서 신체 내 과도한 염증 반응을 유발하여 사이토 카인 폭풍, 급성 호흡 곤란 증후군(ARDS), 패혈증 등 여러 합병증을 일으키는 현상을 일컫는다. 조사 결과, 코로나19 중증환자에게서 NETosis 관련 인자는 높게 나타났고, 이를 억제하는 D-Nase-Ⅰ 농도는 매우 낮게 나타났다. 안준홍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중증환자에게서 NETosis(Neutrophil Extracellular Trap formation)현상이 다수 발생함에 주목하고 이를 지표로 삼았다.
안준홍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코로나19 환자가 바이러스 감염 후 중증으로 심각해지기 전에 조기 집중치료를 통해 환자의 회복을 앞당기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