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도 함께 하는 한글날...재외한국문화원서 열리는 행사는

2020-10-05 11:00
코로나19로 온라인서 한국 관련 퀴즈대회·손글씨 쓰기 대회 등

주태국한국문화원 한국어 말하기 대회 행사 포스터 [사진=문체부 제공]


케이팝(K-pop)과 영화 ‘기생충’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한류가 한글 사랑으로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에는 다양한 온라인 행사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해외문화홍보원(원장 박정렬)은 5일 “오는 9일 제574돌 한글날을 기념해 전 세계 주요 27개 재외한국문화원에서 한국어 말하기 대회·강연회·토론회·공모전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지난 7월 말 처음으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해 한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준 인도에서는 한글날을 맞이해 주인도한국문화원이 네루대와 공동으로 다양한 행사를 열어 한국어에 대한 열기를 이어간다.

10월 8일과 9일 양일에 걸쳐 △한글날 행사 개회식, △글짓기 대회, △한국 관련 퀴즈대회, △한국 노래 대회, △손글씨 쓰기 대회 등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디지털 카메라로 어떤 장면을 찍고, 그 사진에 대한 생각을 시로 쓰는 디카시(DICA POETRY) 대회도 열린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은 ‘한글은 예술이다’를 주제로 한글 창제의 원리와 의의, 한글의 디자인적 요소까지 짚어보는 한재준 서울여대 교수의 강의를 온라인으로 개최(10월 29일)하고, △주오사카문화원은 한글 타이포그래피 작품 전시회와 연수회(10월 5일부터 17일까지)를, △주싱가포르문화홍보관은 온라인 한국어 백일장(10월 7일까지)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한국어 말하기 대회(로스앤젤레스·이탈리아·태국·터키), 한글 엽서, 멋글씨(캘리그래피), 시화 등 한글 쓰기 대회(러시아·뉴욕·독일·브라질·오사카·폴란드·필리핀·이란), 한국어·한국문화 퀴즈대회(프랑스·캐나다·인도네시아·독일·스웨덴) 등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다채로운 한글날 기념행사가 열린다.

전 세계 27개국 32개 재외문화원은 현재 세종학당 31개소를 운영하며 해외 한국어 확산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앞으로도 문체부가 발표한 <한국어 확산계획(2020년 9월)> 등을 기반으로 한국어 확산 사업의 중심으로서 그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재외문화원 한글날 기념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부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해문홍 정책 담당자는 “한글날을 기념해 전 세계 외국인들에게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 우리나라의 말과 글이 전 세계로 더욱 뻗어나가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