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윙' 공개, 퀄컴·픽토 등 글로벌 플랫폼사 "차별화된 경험" 찬사

2020-09-15 01:40
"개인화되고 차별화된 모바일 경험 원하는 고객들에 맞는 새로운 폼팩터 제시"

LG전자의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제품 'LG 윙'이 공개됐다.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스마트폰의 진화된 사용성에 무게를 두고, 성장 가능성 있는 영역을 선제 발굴해 나가겠다는 LG 스마트폰의 혁신 전략이다.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에는 퀄컴·네이버·픽토 등의 글로벌 플랫폼 파트너사가 동참하며 새로운 스마트폰 폼팩터(형태)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LG전자는 14일 스마트폰 시장의 혁신에 도전하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윙의 온라인 공개 행사를 열었다. 이날 오후 11시에 진행된 LG 윙 온라인 공개행사는 앤드류 커플린 LG전자 영국·북유럽 MC사업담당의 소개로 시작됐다. 그는 "개인화되고 차별화된 모바일 경험을 원하는 고객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며 "그럼에도 지난 몇 년간 출시된 신제품은 이전과 거의 동일한 디자인에 스펙만 약간 업그레이드됐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 시장은 정점에 도달했다"며 "사용자 경험을 더욱 면밀히 살펴보고 틀에 박힌 스마트폰 폼팩터를 벗어나 비슷비슷한 외형과 기능의 기존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다른 것을 추구하겠다"며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와 LG 윙의 혁신성에 대해 설명했다.

LG 윙은 두 개의 디스플레이가 겹쳐진 형태로 메인 디스플레이를 돌려 T자 모양의 폼팩터로 구동이 가능하다. 하나의 앱을 두 개의 화면에서 동시에 사용하거나, 각각의 창을 띄워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끊기지 않고 콘텐츠를 온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LG전자와 손을 잡은 글로벌 파트너사들이 참여해 LG 윙과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눈길을 끌었다.

짐 트란 퀄컴 수석부회장은 "퀄컴은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익스플로러 프로젝트 제품들의 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해 LG전자와 적극 협력해왔다"며 "퀄컴 스냅드래곤 765G 칩셋 성능 최적화를 통해 고객들이 보다 더 안정적으로, 더 오랫동안 새롭고 차별화된 모바일 경험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LG 윙' 온라인 공개행사에 참여한 짐 트란 퀄컴 수석부회장. [사진=LG전자 유튜브 캡처]

이어 등장한 마이클 이솔라 픽토 CEO는 LG전자와의 파트너십에 대해 "정말 대단했다"며 "메인 스크린으로 영상을 시청하면서 동시에 세컨 스크린으로 다른 일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은 휴대폰으로 영상을 감상하는 완벽한 방법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이크 파자르츠 레이브 CEO도 "스크린의 공간은 제한돼 있지만 LG의 신제품은 불가능한 일을 가능케 한다"며 "하루빨리 소비자들이 혁신적인 제품으로 레이브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인혁 네이버 웨일 COO(최고운영책임자)는 "네이버 웨일은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브라우징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고,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스마트폰 폼팩터가 필요했다"며 "LG전자가 해결책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파르하드 마사우디 투비 CEO는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와 LG 윙을 통해 투비의 직관적인 UI(사용자 경험)에 더해 추가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윙 출시에 참여하게 된 것이 자랑스럽고 다른 제품들과의 협력도 기대한다"고 했다.

LG 윙의 메인 스크린에는 6.8인치형 20.5:9 화면비의 '노치리스 올레드 풀비전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일반 스마트폰과 달리 화면에 전면 카메라 영역이 없어 영상을 시청하거나 게임을 할 때 몰입감이 극대화된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노치리스’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일체형 전면카메라 대신 별도의 3200만 화소의 팝업 카메라를 적용했다. 후면에는 각각 6400만(광각), 1300만(초광각), 1200만(초광각) 3개의 카메라가 탑재돼 풍경, 인물 등 다양한 화각의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LG전자는 LG 윙에 퀄컴이 최초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5G 모뎀을 통합한 칩셋 '스냅드래곤 765G 5G'를 탑재했다.

LG 윙은 다음달 한국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LG 윙'에서 메인디스플레이로 영상을 시청하며 세컨 디스플레이로 통화를 이용하는 모습. [사진=LG전자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