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포토] "잠기고 넘치고"... 폭우에 흙탕물로 변한 광주

2020-07-29 15:01

29일 오전 천변길 출입이 통제된 광주 서구 광천교 인근 광주천에 세찬 물줄기가 흐르고 있다. 이날 광주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사진=연합뉴스]

광주와 전남지역은 호우특보가 확대되고 있다. 호우 특보가 내려지면서 광주천 등 8곳의 통행이 통제됐다. 29일 오전 전남에 시간당 66.4㎜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도로와 주택 마당이 침수되고 하천이 통제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영광 낙월 165㎜, 화순 북면 159㎜, 영광 염산 159㎜, 장성 상무대 151.5㎜, 광주 113.5㎜ 등이다. 특히 영광에는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시간당 66.4㎜의 폭우가 쏟아졌고 광주 조선대 인근에도 오전 10시 30분께 시간당 53.5㎜의 강한 비가 내렸다.

광주와 영광·장성에는 호우경보가, 곡성·구례·화순·담양·함평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4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고 이 중 12건이 영광 지역이었다. 영광군 법성면에서는 산에서 도로로 물이 다량 유입되면서 도로가 침수됐고 영광읍 반주 회전교차로 인근 도로에도 물이 찼다. 백수읍과 영광읍의 주택 마당도 침수됐다가 현재는 모두 배수가 완료됐다. 양동 하부주차장은 지난 28일 오후부터 통제 중이며 이날 오전부터 광천1교·광천2교·광암교 하부도로 통행이 통제됐다. 임곡연계길 세월교와 마이스터고 입구 철길, 임곡벽파3거리 지하차도 통행도 통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