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북극곰 살리는 첫걸음”

2020-07-24 10:12
서울 '쓰레기센터’ 개소식 중 열린 ‘지구환경 토크쇼’에서 강조

염태영 시장이 토크쇼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수원시 제공]


“일회용 플라스틱 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는 작은 실천이 기후 변화로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는 북극곰을 살리는 첫걸음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23일 저녁 청운복지회관(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쓰레기센터 개소식 행사 중 진행된 ‘지구환경 토크쇼’에 패널로 참여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면, 기후변화 대응에 큰 힘이 되고, 2018년 일어났던 ‘재활용 쓰레기 대란’과 같은 국가 위기를 막을 수 있다”며 “우리 모두 플라스틱 없는 하루를 살아보자”고 제안했다.

시민단체 ‘시민이 만드는 생활정책연구원’이 설립한 쓰레기센터는 국회, 지방정부·의회 등과 함께 생활쓰레기 관련 법과 조례를 만들고 지역 주민들과 쓰레기를 줄이는 프로젝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표는 환경부가 2020년 우수환경도서로 선정한 '쓰레기책'의 저자 이동학씨다.

‘마을의 쓰레기에서부터 지구의 기후변화까지’를 주제로 한 토크쇼에 염 시장은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으로 참여했다. 토크쇼는 이동학 대표가 진행하고,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염 시장과 함께 패널로 참여했다.

염 시장은 “지방정부는 코로나19 사태에서 다양하고 참신한 정책을 만들며 ‘K-방역’의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갔다”며 “기후 위기 상황에서도 세계적인 ‘기후 위기 대응 모델’이 우리나라의 여러 마을에서 속속 등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냇물이 모여 큰 강이 되는 것처럼 시민과 지방정부 의지가 모여 ‘아래로부터 기후행동’을 이뤄낼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