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지난달 1만대 판매 돌파…"올해 최고 실적"

2020-07-01 15:21
코로나19 여파에도 내수 판매 급증
"해외 시장 재개 선제적 대응할 것"

지난달 25일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사진=쌍용차 제공]

쌍용자동차가 지난달 내수 9746대, 수출 435대 등 총 1만181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내수의 급격한 회복세에 힘입어 전월 대비 판매량이 22.9% 증가하며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이는 올해 월 최고 실적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4월(6813대) 저점을 찍은 판매는 5월 8000대, 6월 1만대 수준으로 회복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내수 판매는 전월 대비 28.7%, 전년 동월 대비로도 18.6%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월평균 내수 판매대수(8982대)도 뛰어넘었다. 코로나19 초기였던 지난 2월 5000대 수준에서 3·4월 6000대, 5월 7000대, 6월 9000대 수준까지 급상승한 것이다.

다만, 수출은 주요국의 영업활동 재개에도 불구하고 주요시장인 유럽의 수요 위축이 지속되면서 아직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쌍용차는 이러한 수출 시장 타개를 위해 지난 5월에는 유튜브를 통해 유럽시장에 티볼리 가솔린 1.2 모델(G1.2T)을 공식 론칭하는 등 유럽 시장 재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 지난달에는 중국 송과모터스(SONGUO)와 티볼리 KD 판매 및 플랫폼 기술협력에 대한 기본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판매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쌍용차는 하반기 코로나19 이후 시장 회복에 대비해 G4 렉스턴 부분변경 모델과 티볼리 에어 재출시 등 신제품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 초에는 국내 첫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도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