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AI 분야 인재 모신다…올해만 '역대 최대' 1000명 채용

2020-07-01 14:00

삼성전자 서울 서초 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차세대 신기술 분야의 핵심 인재 채용을 대폭 늘린다. 시스템반도체,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등 미래 먹거리 분야의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기 위함이다.

1일 삼성전자는 올해 연말까지 석·박사 인력 채용으로 역대 최대 수준인 총 1000명을 채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상반기에도 삼성전자는 반도체 설계, AI 분야의 박사급 인력 500여명을 채용한 바 있다.

미래 사업 분야의 우수인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글로벌 무역 질서 변화, IT 산업 경쟁 심화, 코로나19 등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미래를 개척해 나가기 위해서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경영철학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8년 180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AI, 5세대 이동통신(5G), 전장용 반도체 등을 미래 성장 사업으로 선정한 뒤 집중 육성해 왔다. 지난해 4월에는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133조원을 투자하고1만5000명을 채용하는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반도체 사업을 맡는 DS 부문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 지난 3월 △차세대 메모리 리더십 강화를 위한 메모리 연구개발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설계 및 공정 분야 △반도체 생산라인 스마트공장 구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핵심적인 AI 및 소프트웨어 등 분야를 대상으로 채용 공고를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