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나방, 피부에 닿으면 두드러기·피부염 유발

2020-06-23 14:24

충주 동량·산척면에 매미나방 기승…27ha 긴급 방제 (서울=연합뉴스)

 
충북 제천 주택가에 매미나방이 몰려들면서 주민이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사람에게도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독나방과인 매미나방은 알 상태로 월동한 뒤 4월 중순 부화해 애벌레가 된다. 지난해 여름부터 확산하고 있는 매미나방은 유충이 잎을 갉아 먹어 수목에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충은 털의 독성이 강해 피부에 닿을 경우 두드러기나 피부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매미나방은 지역에 따라 돌발적으로 크게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여름 불청객'으로도 불린다.

한편 제천시는 매미나방 애벌레를 없애기 위해 올해 181개소 80ha의 산림을 방제했고, 드론으로 2개소 50ha에 약제를 뿌리는 등 대대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