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1형 당뇨병 환자 재택의료 시범사업 운영

2020-06-17 11:00
연말까지 시범사업 진행

건국대학교병원 전경.[사진=건국대학교병원 제공]



건국대학교병원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1형 당뇨병 환자 재택의료 시범사업’에 선정돼 교육상담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범사업 제공기간은 2022년 12월 31일까지다.

병원에 따르면 인슐린 투여가 반드시 필요한 제 1형 당뇨병 환자는 적절한 혈당 조절을 위해 하루에도 여러 번의 인슐린 주사를 맞는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환자들이 당뇨병 전문가와 자주 심층적인 면담을 진행하고 충분한 교육을 받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건국대병원에서 운영하는 교육상담은 제 1형 당뇨 환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건국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또는 소아청소년과에서 당뇨병으로 진료 시 전문의에게 참여 의사를 전달하면 된다. 상담은 환자에 따라 3가지로 나눠 진행한다.

교육상담 1은 전문의가 질환 및 치료과정 등에 대해 전문적이고 심층적인 교육을 제공한다. 성인은 내분비대사내과 진료실, 소아는 소아청소년과 진료실에서 연간 6회 상담을 받는다.

교육상담 2는 당뇨 교육 간호사와 영양사가 자가 혈당 측정 및 인슐린 투여 방법, 식사관리 및 기기 사용법 등 건강관리에 대한 교육과 상담을 연간 8회 제공한다. 상담 장소는 건국대학교병원 2층 외래교육실(당뇨교육실)이다.

전화상담은 재택에서 당뇨 교육 간호사와 전화를 통해 진행, 혈당 변화 및 건강상태에 대한 상담을 월 2회 제공한다.

교육상담 1,2의 비용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90% 지원해 회당 각 3930원, 2480원이며 전화상담은 전액 공단에서 부담한다.

최종한 건국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제1형 당뇨병 환자는 생활 전반에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교육과 피드백에 대한 요구가 매우 높았다”며 “(이번 시범사업으로) 심층적인 면담과 교육이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