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열풍] 헬스케어 스타트업, 언택트 서비스로 성장세 ‘쑥’
2020-06-17 08:03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헬스케어 스타트업들이 언택트(untact‧비대면) 기반 서비스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헬스케어 스타트업계에 따르면 레몬헬스케어는 환자용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전국 상급종합병원의 약 48%에 제공하고 있다.
환자용 앱에서는 외래‧입원 등 진료 유형에 따라 검사 결과 조회와 같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병원 내 대면 접촉 및 키오스크 이용에 대한 불안을 최소화한다.
또한 레몬헬스케어는 내원객이 병원 출입 전 모바일 앱으로 방문 이력, 호흡기‧발열 증상 등을 체크할 수 있는 사전 문진시스템 ‘레몬케어서베이’ 공급에도 집중하고 있다. 환자용 앱과 사전 문진 시스템 등 모바일 기반의 스마트한 진료 환경 구현으로 의료기관 내 언택트 서비스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육아관련 스타트업 아이앤나는 올해 1분기 자사 언택트 서비스인 ‘아이보리 베베캠 서비스’ 이용률이 전년 동기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아이앤나는 국내 산후조리원 신생아 실시간 영상 공유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지난 2월 코로나19로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된 후 한 달간 아이보리와 제휴한 180개 산후조리원에서 아이보리 베베캠을 이용하는 산모이용자 비율은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가족 이용자 비율은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비브로스가 운영하는 병원 예약접수 서비스 ‘똑닥’에서도 모바일 병원 접수 등 언택트 서비스 이용 비율이 크게 늘었다. 똑닥의 모바일 병원 접수 및 예약 서비스와 키오스크 이용 건수는 위기경보 격상 이후 한 달 간 전체 진료 건수의 25%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13% 대비 2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앞으로 비브로스는 환자별 맞춤 진료를 위해 기존 소아청소년과에서만 적용했던 ‘사전 문진 기능’을 더욱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어 예방접종을 위한 12세 미만 초진 환자일 경우 다른 병원에서 예방접종을 한 적이 있는지, 어떤 예방접종을 했는지 등을 사전 문진 항목으로 설정할 수 있다. 비브로스는 고도화된 ‘사전 문진 기능’을 모든 진료과로 적용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