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엎친데 덮친 日, 제2 크루즈 사태 일어났다
2020-04-22 15:38
22일 33명 추가 양성 반응...누적 34명 확진 판정
탑승자 623명 전원 검사 예정...음성시 조기 귀국
한국인 1명도 탑승 중...외교 당국 "상태 확인 중"
탑승자 623명 전원 검사 예정...음성시 조기 귀국
한국인 1명도 탑승 중...외교 당국 "상태 확인 중"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악화하는 가운데, 일본 나가사키현에서 제2의 크루즈선 집단감염 사태 재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나가사키현이 나가사키시 고야기초에 정박한 상태인 크루즈선 '코스타 아틀란티카호'에서 33명의 코로나19 추가 감염자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나가사키시는 앞서 20일 해당 크루즈선 승무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방역 당국은 첫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승무원 57명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감염검사를 실시했다. 해당 선박에는 승객 없이 승무원만 623명이 탑승한 상태로, 이중 일본인과 한국인이 각각 1명씩 포함돼있다.
이탈리아 국적의 대형 크루즈선인 코스타 아틀란티카호는 지난 1월 29일 일본 나가사키시에 입항했다. 당초 선박 보수를 위해 중국으로 출항할 예정이었지만, 중국의 코로나19 사태로 2월 20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나가사키시 고아키초의 미쓰비시중공업 공장에서 보수를 받았다.
나가사키현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라 지난달 13일 하선 자제를 요청했지만, 항구에 내린 선원들이 다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하선 자제 요청 이전 선원들은 체온 측정 후 전세버스를 타고 시내에 나와 쇼핑을 하거나 정박 중인 다른 선적의 선원들과 접촉하기도 했다. 또 이달 2~8일 물 공급과 쓰레기 배출을 위해 미쓰비시중공업 자회사 직원 수십명이 선박을 드나들기도 했다.
전날 교도통신은 필리핀 국적의 한 승무원을 인용해 "지난주 선내 20명 이상이 발열 증상을 보였다"면서, 20일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승무원은 지난 14일부터 발열 증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전날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장관은 후생노동성 공무원과 국립감염증연구소 전문가를 해당 선박에 긴급 파견했고, 이날 후생노동성 관계자는 "클러스터(감염자 집단)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향후 경증인 확진자들은 선내 베란다가 있는 개인실에서, 중증일 경우에는 감염증 지정 의료기관에서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감염 검사도 탑승자 전원으로 확대하고 음성 판정을 받은 승무원은 조기 귀국 방안을 추진한다.
한편, 주일 한국대사관과 후쿠오카 총영사관은 일본 정부와 선박회사를 상대로 한국인 승무원 1명의 감염 여부와 구체적인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2월 일본에서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하면서, 전체 탑승자 3711명 중 7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탑승객들을 선내에 격리 조치한 일본 정부의 방침이 감염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22일(현지시간)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나가사키현이 나가사키시 고야기초에 정박한 상태인 크루즈선 '코스타 아틀란티카호'에서 33명의 코로나19 추가 감염자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나가사키시는 앞서 20일 해당 크루즈선 승무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방역 당국은 첫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승무원 57명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감염검사를 실시했다. 해당 선박에는 승객 없이 승무원만 623명이 탑승한 상태로, 이중 일본인과 한국인이 각각 1명씩 포함돼있다.
이탈리아 국적의 대형 크루즈선인 코스타 아틀란티카호는 지난 1월 29일 일본 나가사키시에 입항했다. 당초 선박 보수를 위해 중국으로 출항할 예정이었지만, 중국의 코로나19 사태로 2월 20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나가사키시 고아키초의 미쓰비시중공업 공장에서 보수를 받았다.
나가사키현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라 지난달 13일 하선 자제를 요청했지만, 항구에 내린 선원들이 다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하선 자제 요청 이전 선원들은 체온 측정 후 전세버스를 타고 시내에 나와 쇼핑을 하거나 정박 중인 다른 선적의 선원들과 접촉하기도 했다. 또 이달 2~8일 물 공급과 쓰레기 배출을 위해 미쓰비시중공업 자회사 직원 수십명이 선박을 드나들기도 했다.
전날 교도통신은 필리핀 국적의 한 승무원을 인용해 "지난주 선내 20명 이상이 발열 증상을 보였다"면서, 20일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승무원은 지난 14일부터 발열 증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전날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장관은 후생노동성 공무원과 국립감염증연구소 전문가를 해당 선박에 긴급 파견했고, 이날 후생노동성 관계자는 "클러스터(감염자 집단)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향후 경증인 확진자들은 선내 베란다가 있는 개인실에서, 중증일 경우에는 감염증 지정 의료기관에서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감염 검사도 탑승자 전원으로 확대하고 음성 판정을 받은 승무원은 조기 귀국 방안을 추진한다.
한편, 주일 한국대사관과 후쿠오카 총영사관은 일본 정부와 선박회사를 상대로 한국인 승무원 1명의 감염 여부와 구체적인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2월 일본에서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하면서, 전체 탑승자 3711명 중 7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탑승객들을 선내에 격리 조치한 일본 정부의 방침이 감염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