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상반기 실적부진은 불가피··· 다만 저가 매수 기회" [DS투자증권]
2020-04-17 08:03
DS투자증권은 17일 에스엠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콘서트 취소 등으로 상반기 실적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6만1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41%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DS투자증권은 에스엠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304억원, 33억원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월부터 국내 콘서트 취소, 3월 해외 콘서트 취소, 연기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최재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콘서트가 취소 또는 연기되면서 상반기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고 상반기까지는 콘서트 개최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며 "동방신기, SuperM, 태연의 일본 활동이 연기됐으며, NCT127의 북미 투어도 불확실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 연구원은 하반기를 보면 저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이례적으로 신인그룹 2팀 데뷔가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또 상반기 취소된 콘서트의 하반기 개최 등을 감안하면 하반기 실적은 크게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한한령 해제 분위기도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시진핑 방한 기대감을 감안했을 때 하반기부터는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며 "더 이상 추가적인 악재가 나올 가능성은 제한적이고,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는 저평가 구간"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