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부천 하나요양병원 코호트 격리 내달 2일 해제···확진자 추가되면 유지

2020-03-20 17:2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확산 우려로 경기 부천하나요양병원에 내려진 동일집단격리(코호트 격리) 조치가 다음 달 2일 해제될 예정이다.

다만 해제일 전에 확진자가 또 발생하면 동일집단격리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요양병원2[요양병원2]

부천시는 부천하나요양병원에 대한 동일집단격리 조치를 다음 달 2일 해제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이 병원은 부천 25번째 확진자이자 간호조무사인 A(46·여)씨가 이달 11∼12일 근무한 것으로 조사돼 같은 달 13일 동일집단격리에 들어갔다.

동일집단격리는 특정 질병에 같이 노출된 사람을 하나의 집단(코호트)으로 묶어 격리하는 방역 조치다.

당시 이 병원에는 환자 142명과 의료진 및 직원 87명 등 모두 229명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돼 검체 검사를 진행했지만,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격리 7일째인 이날까지 이 병원은 확진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은 상태다. 부천시는 코로나19 최장 잠복기가 14일인 점을 들어 다음 주께 격리 해제를 검토했지만 방역 당국의 권고로 다음 달 2일 격리 해제하기로 했다.

하지만 해제일 전에 확진자가 또 발생하면 격리 해제 시점은 다시 정할 방침이라고 부천시는 설명했다.

한편 현재 이 병원에 남아 격리된 인원은 환자 73명과 의료진과 직원 36명 등 모두 109명이다. 나머지 환자 69명은 다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거나 퇴원했다. 나머지 직원 51명 중 49명은 병원을 출퇴근하거나 자가격리 중이며 2명은 퇴사했거나 병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