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강경화-유럽 공관장 화상회의…'교민 엑소더스' 전세기 투입 논의할까
2020-03-17 15:33
외교부 장관, 17일 유럽 지역 주재 공관장들과 화상회의
이탈리아·프랑스·페루·칠레 등 국경통제 국가 증가 추세
한·중·일 3국 외교당국, 코로나19 대응 첫 유선 협의 나서
이달 중 한·중·일 외교부 장관 회의 개최 가능성도 높아져
이탈리아·프랑스·페루·칠레 등 국경통제 국가 증가 추세
한·중·일 3국 외교당국, 코로나19 대응 첫 유선 협의 나서
이달 중 한·중·일 외교부 장관 회의 개최 가능성도 높아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심화되는 유럽 지역 주재 주요 공관장들과 화상회의를 연다고 17일 외교부가 밝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장관은 (이날) 참석 공관장들과 유럽 지역 코로나19 확산 및 이동 제한 조치 등 상황을 점검하고, 재외국민 보호 방안과 해당 지역 국가와의 협력 공조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외교부는 코로나19 관련 세계 각국의 제반 제한조치 확산으로 인한 인적 교류, 경제활동 분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면밀히 주시하면서 대응 노력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외교부는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서·중유럽 지역 36개국에 여행경보 2단계(황색경보, 여행자제)를 발령했다.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이탈리아, 프랑스, 페루, 칠레 등이 국경 통제에 나서면서 우리 교민들의 ‘엑소더스(대탈출)’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이들 국가가 외국인의 입국과 함께 외국인·자국민의 출국까지 막고 있기 때문이다.
주이탈리아 대사관은 지난 15일부터 귀국 희망자 수요조사를 하고 있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도 교민들의 귀국을 돕고자 프랑스~한국 간 항공편 마련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는 정부 차원의 전세기 투입이 아닌, 국적 항공사의 항공편 마련이 목적이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대사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프랑스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여러분 중에 한국 귀국 항공편에 대해 궁금해하시거나 염려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으로 파악했다”며 “프랑스~한국 간 직항을 운행하는 우리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 항공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이어 “현재 대한항공은 주7일 운항을 지속하고 있으며, 필요하면 현재 운행하는 비행기를 좌석 수가 더 많은 항공기로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운항 중단 중인 아시아나 항공도 필요하면 운항 재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중·일 외교장관은 이날 오전 ‘한·중·일 외교부 장관 협의’를 유선(전화)으로 개최했다. 유선 협의에는 김정한 외교부 아태국장, 우장하오(吳江浩) 중국 외교부 아주국장, 다키자키 시게키(瀧崎成樹)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참여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한·중·일 3국 외교당국이 공식 협의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한국과 중국은 화상회의를 통해 코로나19 대응 방침을 논의했었다. 하지만 당시 일본은 참여하지 않았고, 이후 협의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이 3국 협의에 돌연 적극적으로 나선 배경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방역 필요에 의해서다. 방역 장관, 보건 장관 간 협의도 이뤄지고, (대응 협의 등을) 제의하고 있다”며 “다 코로나19 상황과 연동된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이달 중 3국 외교장관 회의 개최 여부에 대해선 “일정 조율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며 “실제 물리적으로 이동해서 (회의를) 할 가능성보다 화상이 가능하다면 화상으로 할 수도 있다”고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장관은 (이날) 참석 공관장들과 유럽 지역 코로나19 확산 및 이동 제한 조치 등 상황을 점검하고, 재외국민 보호 방안과 해당 지역 국가와의 협력 공조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외교부는 코로나19 관련 세계 각국의 제반 제한조치 확산으로 인한 인적 교류, 경제활동 분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면밀히 주시하면서 대응 노력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외교부는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서·중유럽 지역 36개국에 여행경보 2단계(황색경보, 여행자제)를 발령했다.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이탈리아, 프랑스, 페루, 칠레 등이 국경 통제에 나서면서 우리 교민들의 ‘엑소더스(대탈출)’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이들 국가가 외국인의 입국과 함께 외국인·자국민의 출국까지 막고 있기 때문이다.
주이탈리아 대사관은 지난 15일부터 귀국 희망자 수요조사를 하고 있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도 교민들의 귀국을 돕고자 프랑스~한국 간 항공편 마련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는 정부 차원의 전세기 투입이 아닌, 국적 항공사의 항공편 마련이 목적이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대사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프랑스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여러분 중에 한국 귀국 항공편에 대해 궁금해하시거나 염려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으로 파악했다”며 “프랑스~한국 간 직항을 운행하는 우리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 항공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이어 “현재 대한항공은 주7일 운항을 지속하고 있으며, 필요하면 현재 운행하는 비행기를 좌석 수가 더 많은 항공기로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운항 중단 중인 아시아나 항공도 필요하면 운항 재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중·일 외교장관은 이날 오전 ‘한·중·일 외교부 장관 협의’를 유선(전화)으로 개최했다. 유선 협의에는 김정한 외교부 아태국장, 우장하오(吳江浩) 중국 외교부 아주국장, 다키자키 시게키(瀧崎成樹)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참여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한·중·일 3국 외교당국이 공식 협의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한국과 중국은 화상회의를 통해 코로나19 대응 방침을 논의했었다. 하지만 당시 일본은 참여하지 않았고, 이후 협의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이 3국 협의에 돌연 적극적으로 나선 배경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방역 필요에 의해서다. 방역 장관, 보건 장관 간 협의도 이뤄지고, (대응 협의 등을) 제의하고 있다”며 “다 코로나19 상황과 연동된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이달 중 3국 외교장관 회의 개최 여부에 대해선 “일정 조율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며 “실제 물리적으로 이동해서 (회의를) 할 가능성보다 화상이 가능하다면 화상으로 할 수도 있다”고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