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홍대클럽' 자율휴업 19일까지 연장

2020-03-17 08:37

 

홍대클럽 코로나19 방지 임시휴업 (서울=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PC방, 코인노래방, 클럽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점검을 대폭 강화한 가운데 서울 마포구는 홍대 클럽들이 오는 19일까지 임시휴업을 연장한다고 17일 밝혔다.

마포구에 따르면 홍대 클럽들은 지난 6일부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자율적 휴업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4일 기준 홍대 지역 전체 춤 허용업소 44곳 중 37개 업소가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마포구는 자율적 휴업에 참여하지 않은 7개 업소에도 휴업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설득하고 있다. 또 이들 업소를 위해 방역 장비를 대여하고 자율휴업 안내 스티커를 제작해 배부할 계획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오후 서울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열린 코로나19 수도권 방역 대책회의에서 "수도권에서 콜센터, 교회, 병원, PC방 등의 집단 감염 사례로 인해 긴장의 끈을 조금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수도권에 우리 인구의 절반이 산다. 안정세를 확고히 할 수 있느냐 여부가 수도권의 방역 성공 여부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