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미술 거장 발데스 한국에서도 만난다
2020-03-10 00:00
세종문화회관서 6월 28일까지 전시
독창적이고 도발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스페인 출신 마놀로 발데스 설치작품을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세종문화회관은 "이달 9일부터 6월 28일까지 한국·스페인 수교 70주년을 기념해 특별전시인 마놀로 발데스 설치작품 '라 파멜라(La Pamela)'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라 파멜라는 스페인이 낳은 세계적인 거장이자 살아있는 피카소로 불리는 발데스가 만든 대형 조각 작품이다. 2015년 제작된 뒤 프랑스 파리 방돔광장과 싱가포르 가든 베이, 미국 뉴욕 보태니컬가든을 비롯한 전 세계 유명 명소에 설치됐다.
세종문화회관 전시팀 관계자는 "서울시민에게 세계적인 거장의 기념비적인 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야외 전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1942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태어난 발데스는 현대 미술계를 대표하고 있는 주요 예술가 중 한명이다. 드로잉·회화·조소·판화 등 다양한 작업을 한다. 렘브란트 반 라인과 프란시스코 고야 등 미술사 속 거장이 만든 명작들에서 영감을 얻는다. 평단은 "독창적이고 기술적 완성도가 높으면서도 항상 신선하고 도발적인 작품을 만든다"고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