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日 입국금지 조치 다분히 정략적…통합당 정치공세 멈추라"

2020-03-09 10:32
"방역과 민생회복 두 바퀴 돼야…여야 추경 심사 손잡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일본이 한국인에 대한 입국제한을 강화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 회의에서 "국민 대다수는 일본 정부의 이상야릇한 방역 전략을 고려할 때 우리 정부가 매우 합당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다분히 정략적"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미래통합당은 어제 일본의 과잉조치에 대한 정부 대응을 공격했는데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통합당은 정부가 외교를 선거에 이용한다고 퍼부었지만, 천부당만부당한 말씀"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아무 근거도 없이 국가 방역 및 외교 활동을 공격하는 것이 진짜 정략"이라면서 "통합당은 무책임한 정치공세를 멈추고 정부 지원과 국민의 힘을 모으는 데에 집중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원내대표는 "오늘부터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국민이 체감하는 추경 편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추경은 속도가 생명이고 관건이다. 방역과 민생 회복이 튼튼한 두 바퀴가 돼서 굴러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