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해외서 번지는 한국인 공포증…입국절차 강화부터 금지까지

2020-02-25 08:26
미국은 한국 여행 권고 1단계서 2단계로 상향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대구에 인적이 끊기고 있다. 사진은 텅 빈 대구국제공항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공포는 국내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소식이 알려지며 해외에서서 한국인에 대한 공포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당장 현지 관광이 어려워진 우리 국민들이 이스라엘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 편으로 귀국한다.

주 이스라엘 한국 대사관은 현지시간 24일 오후 4(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한국인 관광객 약 220명을 태운 1차 전세기가 인천을 향해 출발했다고 밝혔다. 

전세기는 이스라엘 국적 엘알 항공이 투입되며, 모든 비용은 이스라엘 정부가 부담한다. 귀국 비행기는 모두 2편이 투입되며, 여기에 약 500명이 나눠 타게 될 예정이다. 

이어 또 다른 한국인 관광객 200여 명을 태운 2차 전세기도 한국시간 오늘 새벽 4시쯤 한국을 향해 이륙했다. 

입국 금지는 아니지만 입국 절차를 강화하거나 자가격리를 요구하는 국가도 생겼다. 브루나이, 영국,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브라질, 오만, 에티오피아, 우간다 등 8개국이다.

또 미국 국무부는 22일(현지시간) 한국에 대한 여행권고를 1단계(사전 주의 실시)에서 2단계(강화된 주의 실시)로 격상했다. 국무부는 자국을 대상으로 한국 여행을 경고했다. 국무부 측은 “한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면 여행 일정이 지연되고, 강제 격리될 수 있다”며 비싼 의료비 지출을 하게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