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외교부 "이스라엘, 전세기 동원해 한국민 이송 검토"

2020-02-24 16:51
이스라엘, 일체 비용 부담 조건으로 전세기 마련 검토
외교부 "한국 관광객 격리조치 실시 보도...사실 무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이스라엘 정부가 자국 내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을 전세기로 송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4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최근 이스라엘 여행 중 귀국 과정에 곤란을 겪고 있는 한국 여행객의 조기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일체 비용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전세기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이스라엘 내 체류하고 있는 한국 관광객에 대해 격리조치를 실시한다는 것은 사실무근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우리 여행객 귀국 지원과 관련, 정부는 이스라엘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전세기 운영 일정 등 세부사항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이 과정에서 우리 여행객들에 대한 과도하거나 불합리한 조치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스라엘 정부와 협의해 나가는 것과 동시에 우리 국민에 대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 보건부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한국민 입국을 금지했다. 최근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한국인 관광객 일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된 까닭이다.


 

이스라엘로 가는 중에 입국 금지를 당한 한국인 승객들이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22일 오후 7시 30분께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도착한 대한항공 KE957편을 비롯해 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