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망자 총 7명…1‧2‧4‧6‧7번 사망자 ‘청도대남병원’서 나왔다

2020-02-24 10:35

이송되는 청도대남병원 환자.[사진=연합뉴스]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망자가 7명으로 늘었다. 이중 경북 청도대남병원 관련 사망자만 벌써 5명째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국내 코로나19 일곱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그는 286번 확진자(62‧남)로 청도대남병원 입원환자로 확인됐다.

앞서 발생한 1‧2‧4‧6번 사망자도 청도대남병원 관련자로 파악됐다.

첫 번째 사망자는 청도대남병원에 20년 넘게 입원해 있던 63세 남성으로 오랜 기간 만성 폐질환을 겪어왔다. 지난 20일 폐렴 증세로 숨졌는데 사후 검사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두 번째 사망자는 54세 여성으로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치료를 위해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날 날 숨졌다. 폐렴이 악화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3일 발생한 네 번째와 여섯 번째 사망자도 청도대남병원 관련자다.

네 번째 사망자는 54번 확진자(57·남)로 청도대남병원에서 처음 양성 판정 받은 코로나19 확진자다. 나흘 전인 19일 확진됐고 처음엔 포항의료원으로 이송됐다가 20일 중증 폐렴이 있는 상태에서 동국대 경주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폐질환이 중증으로 진행되면서 23일 오전 숨졌다.

같은 날 오후엔 청도대남병원 입원자인 55번 확진자(59‧남)가 동국대 경주병원 입원 중 사망했다. 이 확진자는 보건당국이 이날 산소마스크를 통해 치료를 받는다고 밝힌 중증 환자 4명 중 하나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사망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현재 청도대남병원은 환자와 의료진 전체에 대한 진단검사를 마무리했고, 이 중 1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세 번째와 다섯 번째 사망자는 각각 경북과 대구에서 발생했다.

국내 세 번째 사망자는 지난 21일 경북 경주 자택에서 숨진 41세 남성이다. 사후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의 사인이 불분명한 가운데 숨진 당일 새벽까지 야근하는 등 정상적으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섯 번째 사망자는 38번 확진자(57‧여)로 경북대병원 음압병동에서 치료 중 지난 23일 오후에 숨졌다. 그는 경북대병원 도착 후인 지난 18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동안 만성신부전증으로 혈액투석을 받는 등 중한 상태로 음압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