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라남도 중국인 유학생 방역대책 마련

2020-02-17 15:29


전라남도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입국하는 이달 말에서 3월초가 코로나19 확산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유학생 입국에 대비한 임시 생활시설 등 방역대책을 세웠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17일 목포대학교를 방문해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파악하고 대학과 지자체의 유기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목포대학교와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등 중국인 유학생이 있는 전남 11개 대학은 모두 2주 이상 개강 연기를 결정했고 입국한 중국인 학생 모두에게 기숙사를 제공해 임시 생활시설을 마련했다.

 

김영록 전남지사[사진=전라남도 제공]



현재 전남 도내 중국인 유학생은 11개 대학, 533명으로 이달말부터 입국 예정인 학생이 400여명이다.

전라남도는 이들이 입국하면, 공항에서 전용버스로 이동할 수 있게 차량을 지원하고 대학측이 미리 확보한 기숙사에서 임시 격리 생활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전라남도는 품귀현상을 보인 마스크,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긴급 제공하고 발열 여부 확인을 위한 열화상 카메라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기숙사 등 대학 보호시설이 부족할 경우 전라남도와 시군의 시설을 제공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