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지난해 잠정수익률 11% 70조원 수익…최근 10년래 최고

2020-02-11 22:31
주요국 통화완화·국내외 증시강세·원달러 환율 상승세 등 성과 견인

[사진=연합뉴스 제공]

국민연금이 지난 한 해 기금운용으로 70조 원 정도의 수익을 거뒀다.

11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19년 연간 기금운용 수익률은 11%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최근 10년 간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글로벌 주요 국가의 통화 완화와 경기 부양정책에 힘입어 국내외 증시가 강세를 보였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기금운용 성과가 좋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재작년에는 국민연금의 기금운용 수익률이 -0.92%로 2008년 세계 금융위기에 이어 두 번째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기도 했다.

1988년 기금 설치 이후 2019년 11월 말까지 연평균 누적 수익률은 5.7%로, 누적 수익금으로 357조 원 상당을 벌었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 측은 “(잠정 집계된)수익률은 향후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 결과 및 환율 평가시점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