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자랑스러워…벌써 다음 계획 궁금”

2020-02-10 15:54
트위터에 축하 메시지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우리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등 4관왕 수상을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면서 “봉준호 감독님과 배우, 스태프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있는 국민들께 자부심과 용기를 줘 특별히 감사드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기생충은 가장 한국적인 이야기로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였고 개성 있고 디테일한 연출과 촌철살인의 대사, 각본, 편집, 음악, 미술을 비롯해 배우들의 연기까지 그 역량을 세계에 증명했다”고 격려했다.

이어 “지난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에 이은 ‘아카데미 4관왕’은 지난 100년 우리 영화를 만들어 온 모든 분들의 노력이 축적된 결과”라며 “한국영화가 세계영화와 어깨를 견주며 새로운 한국영화 100년을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기생충은 유쾌하면서 슬프고, 사회적 메시지의 면에서도 새롭고 훌륭하며 성공적이다. 영화 한 편이 주는 감동과 힘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며 “우리 영화인들이 마음껏 상상력을 펴고 걱정 없이 영화를 제작할 수 있도록 정부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봉준호 감독님, 배우와 스태프 여러분의 ‘다음 계획’이 벌써 궁금하다”면서 “다시 한 번 수상을 축하하며, 국민과 함께 항상 응원하겠다”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기 전에도 “박수 한 번 치면서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앞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국제영화상, 감독상, 작품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 등 영화 '기생충' 팀에게 축하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