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가람 "만족이란 없다"…2020시즌 '2승·대상' 노려
2020-02-11 00:00
“만족이란 없다.”
프로골퍼 전가람이 시즌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전가람(25)은 “2020년 마지막 대회 최종 4라운드까지 만족이라는 단어를 꺼내지 않겠다”며 “한 해 동안 모든 것을 쏟아내 올해 목표를 모두 달성한다면, 그때 만족한다고 외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2016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전가람은 2018년 제14회 DB손해보험프로미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차지했다. 당시 연습생 생활을 한 골프장인 경기 포천시에 위치한 대유몽베르컨트리클럽에서 일궈낸 우승이라 큰 화제가 됐다.
전가람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바로 다음 시즌인 2019년 제2회 휴온스엘라비에셀러브리티프로암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거두며 통산 2승을 쌓았다. 그는 “첫 우승 때는 결과가 믿기지 않아 한동안 멍했다”며 “두 번째 우승은 1라운드부터 최종 4라운드까지 선두 자리를 지키며 거둔 우승이라 아직도 그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고 돌아봤다.
이어 전가람은 “올해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3년 연속 KPGA 코리안투어에서 우승하고 싶다”며 “단지 1승이 아닌 2승이나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다승을 위해서는 시즌 초반에 우승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가람은 첫 승을 거둔 2018년 챔피언스클럽멤버로 연말 대상 시상식에 참가했다. 1년 뒤인 지난해에는 1승 추가와 제네시스 포인트 9위에 올라 챔피언스클럽멤버이자 제네시스포인트 톱10 자격으로 시상식에 올랐다. 그는 “대상 시상식에 참석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제네시스 대상 주인공으로 참석하고 싶다”며 “한 시즌 동안 꾸준하게 좋은 활약을 펼쳐 제네시스대상을 거머쥘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전가람은 이번 시즌 2승을 토대로 제네시스대상 수상을 노리고 있다. 그는 “우승 시즌을 돌아보면 플레이에 일관성이 부족했다”며 “우승을 한 뒤에는 긴장감이 떨어지고 방심을 했다. 그러다 보니 기본적인 것에서 실수가 나올 때가 많았다. 한결같은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멘탈 트레이닝에 집중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전가람은 자신의 퍼트감을 지적했다. 그는 “종종 몰아치기에 능하다는 말을 듣는데 퍼트가 기복이 심한 편이다. 그래서 널뛰기 성적을 보일 때가 있다”며 “매 대회 안정적으로 퍼트할 수 있도록 연습하고 있다. 체력 향상을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과 러닝 등을 병행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전가람은 지난해 10월 유튜브 채널 인생가람을 개설했다. 구독자 수는 아직 많지 않지만, 본인의 일상과 팬들을 위한 레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그는 “골프 선수이기 때문에 성적을 내는 것이 최우선이다. 유튜브 활동은 그다음”이라며 “나에 대한 많은 것들을 팬들에게 보여드리고 그들과 공유하고 싶다. 현재까지 반응이 좋아 다행이다. 올해는 더 적극적으로 나서 팬들과 교류할 것”이라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