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원룸 월세 55만원·투룸 이상 70만원…전월대비 4%↑
2020-02-10 14:31
서초, 용산, 마포 전월대비 각각 8% 올라 최고…강서·영등포는 하락세
개강철 맞아 대학가 원룸도 오름세…고대, 서울대 순으로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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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평균 월세는 55만원으로, 지난달 대비 4% 상승했다는 조사가 나왔다. 2개월 연속 오름세다.
10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2019년 1월~2020년1월까지 다방에 등록된 서울 지역 원룸과 투·스리룸 매물의 보증금을 1000만원으로 일괄 조정해 분석한 '다방 임대 시세 리포트'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서울 종로·여의도·강남 등 3대 업무지구와 인접한 서초구(64만원), 용산구(53만원), 마포구(52만원)가 각각 8%씩 올라 가장 큰 인상폭을 보였다.
투·스리룸(전용면적 60㎡ 이하) 평균 월세는 전달 대비 4% 상승한 70만원을 기록하며 지난 2018년 12월(70만원) 이후 13개월 만에 70만원대에 재진입했다.
투·스리룸 월세는 서울 25개구 가운데 20개 구에서 보합 또는 상승세를 보였으며, 도봉구(60만원, 9%), 마포구(78만원, 5%), 은평구(58만원, 4%), 강남구(110만원, 4%) 등이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강규호 스테이션3 다방 데이터 분석센터 팀장은 "부동산 매매 거래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투·스리룸 월세 시장으로 흘러오면서 서울 지역 시세가 1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며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원룸 시장 역시 개강을 앞둔 2월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