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중국 두 도시에 의료용 마스크 지원

2020-02-04 08:31
우호교류 맺은 절강성 태주시와 강서성 남창시


전남 나주시가 중국 절강성 태주시와 강서성 남창시에 의료용 마스크를 지원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많은 인명피해가 나자 나주시와 우호교류를 하고 있는 이들 도시가 최근 방역의료장비 구입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나주시는 생산업체를 소개하거나 민간 기부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검토하고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나주의 한 민간 업체가 마스크 구입비용을 후원하겠다고 밝혀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의료물품 생산이 가능한 업체를 파악하고 있다.

 

나주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고통을 겪고 있는 중국의 두 도시를 돕기로 했다.[사진=나주시 제공]



또 ‘우호교류도시 지원 접수창구’를 개설해 민간 기업 및 업체, 시민사회단체 등 지역민의 자발적인 후원 동참을 독려할 계획이다.

한편, 중국 태주시는 ‘표해록’(漂海錄)의 저자 최부의 고향 나주와 인연을 바탕으로 지난 2017년 나주시와 우호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계기로 2018년 2월 전남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초·중학생 중국어학연수를 실시하는 등 문화교육분야 교류를 지속해왔다.

중국 남창시는 강서성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로 2007년 5월 나주시와 우호 교류를 체결하고 ‘남창 금추(金秋)경제무역활동대회(2009)’ 참가 등 그간 총 7회에 걸쳐 서로 왕래하고 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바이러스와 처절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중국인들의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면서 “단순 우호 관계에 따른 인도적 지원을 넘어 지구촌 공동체 의식을 갖고 한마음으로 극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