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테크]2~4월 수도권에 5만여가구 분양 몰려
2020-02-04 07:00
청약업무 이관작업, 4월 말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 종료 등 영향
청약업무 이관작업으로 1월 분양이 잠정 중단된 데다 4월 말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 종료 전 건설사들이 분양을 서두른 영향으로 보인다.
3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2~4월 수도권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총 4만8288가구다. 시·도별 분양물량은 △경기 2만1554가구 △서울 1만7797가구 △인천 8937가구 순이다.
물량이 가장 많은 경기에서는 수원, 안산, 화성, 양주 등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특히 과천지식정보타운과 위례신도시 등 인기 지역의 물량이 대기하고 있어 국지적으로 높은 청약경쟁률이 예상된다.
서울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통합 재건축단지로 관심을 모았던 강동구 둔촌주공재건축을 비롯해 동작구 흑석3구역자이, 중구 힐스테이트세운 등이 분양가상한제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에서도 1000가구 이상 아파트 분양이 이어진다. 최근 청약 호조세를 보이는 부평구에서는 '부평부개서초교북재개발'(총 1559가구), '힐스테이트부평'(총 1409가구) 등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이 대기 중이다. 지난해 청약 열기가 고조됐던 송도에서도 '힐스테이트송도더스카이'(총 1205가구), '레이크송도3차'(총 111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 주요 분양예정 아파트를 월별로 살펴보면 2월에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 마곡지구9단지 △경기 과천시 갈현동 과천제이드자이 △경기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중흥S클래스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매교역푸르지오SKVIEW △인천 연수구 송도동 힐스테이트송도더스카이 등이 출격을 앞뒀다.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시행하고 한신공영(주)이 시공하는 ‘마곡지구9단지’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 730-49 일대에 위치한다. 총 1529가구 중 962가구가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 59~84㎡로 구성돼 있다. 공공택지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인근 시세와 분양가의 차이에 따라 전매기간이 달라진다.
수도권 투기과열지역에 위치한 공공택지, 민간택지에서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는 분양가격이 인근 시세의 100% 이상이면 5년, 80%~100%면 8년, 80% 미만이면 10년의 전매제한 기간이 적용된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의 청약을 기다리는 청약대기자는 책정되는 분양가에 따른 전매제한 기간이 달라짐에 따라 환금성 제약에 대비해 장기 금융계획이 필요하다.
3~4월 수도권 주요 분양예정 아파트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재건축’(4월)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3구역자이’(3월) △경기 수원시 매교동 ‘매교역푸르지오SK뷰’(3월) △경기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우미린2차’(3월) 등이다.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오는 4월 공급하는 둔촌주공재건축은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입지한다. 총 1만2032가구 가운데 전용 84㎡ 이하 478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GS건설이 서울 동작구 흑석동 259-89 일원을 재개발해 짓는 '흑석3구역자이'(가칭)는 오는 3월 분양이 예정됐다. 지하 5층~지상 20층, 26개동, 총 1772가구 규모며, 이 중 370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