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중국, 확산세 연일 최고치... 확진 2590명, 사망 45명 늘어
2020-02-02 09:39
누적 사망 304명·확진 1만4380명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코로나)와 전쟁에 돌입한 가운데에도 확진자가 1만4000명을 돌파하는 등 확산 가속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일일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중국 정부의 총력 대응에도 당분간 확산 추세를 막기 어렵지 않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의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1만4380명, 사망자는 304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2590명, 사망자는 45명 늘어난 것이다. 다만 실시간 통계 사이트의 질병 현황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중국 전역의 확진자는 1만4411명이며, 사망자 수는 변함없는 상황이다.
일일 확진자는 지난달 20일 위건위가 공식으로 통계를 발표한 이래 가장 많은 수치며, 사망자는 전날 늘어난 46명에 비하 줄었다. 다만 확진자들 중에 고령이거나 합병증이 있을 경우 사망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희생자가 앞으로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까지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16만3844명이며 이 가운데 13만7594명명이 의료 관찰을 받고 있다.
발병지인 우한(武漢)을 포함한 후베이(湖北)성에서는 하루 만에 확진자가 1921명, 사망자는 45명으로 급증했다. 이날 늘어난 중국 전체 사망자가 모두 후베이성에서 나온 셈이다.
이에 따라 후베이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9704명, 사망자는 294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우한의 사망자만 224명에 달했다.
중화권에서는 홍콩에서 13명, 마카오에서 7명, 대만에서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 확진자는 태국 19명, 일본 20명, 싱가포르 16명, 한국 12명, 호주 9명, 말레이시아 8명, 독일 8명, 미국 8명, 베트남 6명, 캐나다 4명, 이탈리아·러시아·영국 2명, 핀란드·스페인·스웨덴 1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