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특위 "신종코로나보다 위험한게 가짜뉴스"…5일 당정협의

2020-01-31 18:01
인터넷기업협회와 긴급간담회…"유튜브, 국내법 사각지대…협회 역할 중요"

더불어민주당 허위조작정보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박광온)가 31일 한국인터넷기업협회를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사태와 관련한 가짜뉴스가 확산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호소했다.

박광온 위원장이 이날 협회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허위조작정보 대책 긴급간담회'에서 "코로나바이러스보다 위험한 것이 허위조작정보"라며 "방역 대응과 함께 허위조작정보 차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고 특위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박 위원장은 또 "신종코로나 관련 허위조작정보를 모니터링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인력은 43명에 불과하고, 유튜브 등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는 국내법 사각지대에 있기 때문에 협회 회원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위는 이날 △포털 사이트 메인 화면에 신종코로나 관련 주요 정보 전면 배치 △방심위 시정요구에 대한 빠른 조치 △각 언론사의 '팩트체크' 기사 메인 화면에 고정 배치 △신종코로나 관련 검색어 입력 시 공신력 있는 정보 자동 배치 △유튜브 허위조작정보 차단을 위한 협회 차원의 노력 등을 주문했다.

이에 협회의 박성호 사무총장은 "회원사가 자발적으로 취하고 있는 조치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정부의 조치에 최선을 다해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네이버, 카카오, SK커뮤니케이션즈 등 회원사 관계자와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신익준 사무처장도 함께 자리했다.

특위는 내달 5일 오전 국회에서 방송통신위원회, 방심위와 당정협의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검역 관계자들이 31일 서울 김포국제공항에서 정부 전세기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한 우한 교민과 유학생들의 진단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