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가장 요구되는 사회복지 분야 사업은 출산·보육 지원"
2020-01-14 10:31
노인복지 사업 확대, 요구호 보호 사업, 장애인 복지 확대가 뒤를 이어
수원시민들은 ‘출산·보육 지원’을 가장 지원이 필요한 사회복지 분야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지난해 8~9월 1590가구를 대상으로 한 ‘2019 수원시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3.9%가 ‘사회복지 우선 지원 분야’로 ‘출산·보육 지원’이었다.
이어 △노인복지 사업 확대(31.3%) △요구호 보호 사업(15.6%) 장애인 복지 확대’(8.1%)였다. 요구호(要救護) 보호 사업은 구호가 필요한 이들(국민기초생활보장대상자, 소년소녀가장 등)을 보호하는 사업이다.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노인복지서비스는 △건강 검진’(21.7%) △취업 알선’(17.9%) △여가활동 프로그램’(17.2%) △가사 서비스’(15.4%) △간병·목욕 서비스’(12.4%) 등이었다. ‘식사 제공’은 6.8%, ‘이야기 상대’ 4.5%였다.
젊은 층은 여가활동 프로그램, 중장년층은 취업 알선, 노년층은 건강 검진과 가사서비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들이 느끼는 가장 심각한 문제’를 묻자 ‘경제 문제’라는 답이 45.1%로 가장 많았다. ‘건강 문제’가 19.1%, ‘외로움, 소외감’이 18.9%였다.
60세 이상은 ‘경제 문제’(47.2%)를 가장 심각한 문제로 생각했고, 건강 문제(28.9%)를 두 번째로 꼽았다. ‘외로움, 소외감’은 8.5%로 전체 응답자 평균보다 10%P 이상 낮았다.
응답자 10명 중 7명은 노후를 준비했거나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0.7%가 “노후를 준비했다(하고 있다)”고 했다. “노후를 준비하고 있지 않다”는 응답 비율은 2015년 36.1%, 2017년 34.5%, 2019년 29.3%로 줄어드는 추세다.
노후 준비 방법(만 19세 이상, 복수 선택)은 ‘국민연금’이 77.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예금·적금, 저축성 보험 35.4%, 사적연금 21.9%, 퇴직급여 14.4%, 기타 공적연금 9.6%, 부동산 운용 7.9% 순이었다. 은퇴 연령인 60대 이상은 23.3%가 ‘부동산 운용’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응답자 전체 평균보다 15.4%P 높은 수치다.
노후 준비 방법은 성별로 차이가 뚜렷했다. ‘국민연금’으로 노후를 준비한다는 응답 비율은 남성이 84.3%로 여성(69.5%)보다 14.8%P 높았고, ‘예금·적금, 저축성 보험’은 여성이 41.5%로 남성(29.9%)보다 11.6%P 높았다.
노후를 준비하지 않은 이들에게 이유를 묻자(만 19세 이상, 복수선택) “앞으로 준비할 계획”이라는 응답이 33.9%로 가장 많았다.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다’ 28.9%, ‘준비할 능력이 없다’ 28.1%, ‘자녀에게 의존한다’ 9.1%였다.
은퇴 연령인 60세 이상은 61.1%가 “준비할 능력이 없다”고 했고, 34.2%는 “자녀에게 의존한다”고 답했다. “준비할 능력이 없다”는 응답 비율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늘어났다. 30대는 11.4%, 40대 31.6%, 50대 48%였다.
수원시 사회조사는 2012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다. 조사원이 대상 가구를 직접 방문해 조사하는 ‘면접조사’를 원칙으로 하되, 여건에 따라 ‘자기 기재(응답자 기재)’ 방법을 병행한다.
응답자 성별은 남자가 50.2% 여자가 49.8%였고, 연령대는 40대가 20.0% 50대 19.0% 60세 이상 18.2% 30대 18.1% 20대 17.8% 15~19세 6.9%였다. 수원 거주 기간은 ‘15년 이상’이 48.2%로 가장 많았고, ‘5년 미만’ 21.6%, ‘5~10년’ 16.3%, ‘10~15년’ 13.9%였다.
‘통계로 보는 수원’ 홈페이지(http://stat.suwon.go.kr)에서 조사 결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