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등 20곳 연간 산재 사망자 2명 이상

2019-12-31 09:09
노동자 사망사고 등 산재 사업장 1420곳 명단 공개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포스코 등 20개 기업은 연간 산재 사망자가 2명 이상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노동부는 31일 노동자 사망사고와 같은 중대 산업재해를 낸 사업장을 포함해 올해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을 위반한 주요 사업장 1420곳의 명단을 공표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산재를 은폐했다가 적발된 사업장도 처음으로 명단에 포함됐다. 산재 은폐 사업장은 케이엠에스, 포트엘, 한일 등 7곳이다.

고용부는 이날 최근 3년 동안 산안법 위반 명단에 오른 사업장에 대한 분석 결과도 내놨다.

시공 능력 평가 100위에 드는 건설사 가운데 대우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반도건설, 태영건설 등 17개 기업은 3년 연속으로 명단에 포함됐다. 500인 이상 사업장으로는 세아베스틸과 수자원기술이 3년 연속으로 명단에 올랐다.

올해 산안법을 위반한 주요 기업 명단은 고용부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산업재해 등으로 공표 대상이 된 사업장과 임원에 대해 향후 3년간 각종 정부 포상을 제한하고, 관할 지방고용노동청 주관으로 최고 경영자(CEO) 안전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용노동부.[사진=고용노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