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2020 세계유산 축전’ 문화재청 공모사업 선정

2019-12-28 02:30
‘인류의 문화가치 경북에서 꽃피다’라는 주제로 경북에서 개최 결정

2020 세계문화유산 축전 선정 참고사진(서원 구곡길 걷기). [사진=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문화재청에서 2020년 공모사업으로 추진하는 ‘2020 세계유산 축전’ 사업에 선정돼 국비 20∼25억 원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2020 세계유산 축전사업은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전 국민과 더불어 향유코자 문화재청에서 올해 처음으로 공모를 추진했다.

세계유산을 보유한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1차(서면) 및 2차(현장) 심사를 거쳐 최종 2건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지자체는 경상북도와 제주특별자치도이다. 경북은 우리나라 세계유산 14건 가운데 5건을 보유한 최다 지역일 뿐만 아니라, 경북도․경주시․안동시․영주시 등 관련 지자체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선제적으로 공모신청을 준비한 결과, 내용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류의 문화가치 경북에서 꽃피다’라는 주제로 2020년 도내(경주·안동·영주시 일원)에서 진행되는 축전행사의 내용은 세계유산을 소재로 한 공연·전시 등의 가치향유 프로그램과, 세미나·교육·투어 등의 가치 확산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사업비가 40여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문화행사로 기획하고 있으며, 세계유산의 메카인 경북의 위상에 걸 맞는 유익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계획이다. 그리고 개최 시기는 도쿄올림픽 방문객을 겨냥한 하절기(7∼8월) 또는 관광 성수기인 추절기(9∼10월) 가운데 문화재청과 협의를 거쳐 결정된다.

이철우 도지사는 “내년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와 연계해 사업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며, 도내 세계유산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는 좋은 기회로 삼아 관광객 유치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