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황오동 원도심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뉴딜사업...본격 추진

2019-12-26 15:17
창업지원, 상권회복, 경제 활성화 기대

경주시 황오동 도시재생뉴딜사업 ‘이천년 고도(古都) 경주의 부활’승인 사업계획도.[사진=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지난 19일자로 황오동 원도심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뉴딜사업(이천년 고도(古都) 경주의 부활)에 대한 활성화계획 승인을 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현 정부의 핵심 정책이며 민선7기 주낙영 경주시장의 공약사항이기도한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오는 2023년까지 5년간 국비 150억 원을 포함한 250억 원의 사업비로 본격 추진하게 됐다.

지난 2018년 공모 선정이후 실현가능성 및 타당성평가와 활성화계획을 올해 8월 30일자로 국토교통부에 승인 신청해 9월 26일자 최종발표 평가과정을 거쳐 최종 승인을 받았다.

승인 신청과 병행해 그동안 협의해 오던 거점부지 매입도 수차례 토지소유자 및 주민협의체와 협의를 거쳐 일부 매입했으며, 나머지 부분도 공유재산 취득 변경 의회승인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토지소유자와 최종 협의 중에 있다.

황오동 도시재생뉴딜사업 구역은 경주역 서편지역으로 구 팔우정로터리에서 성동시장을 포함해 경주읍성 경계까지다.

주변지역이 동부사적지를 비롯해 대릉원, 경주읍성, 팔우정 해장국 거리 등 다양한 역사·문화자원과 인접하고 있으나, 지속적인 인구감소로 인한 상권 쇠락으로 슬럼화 되고 있는 지역이다.

이번 활성화계획 승인에 따라 도시경쟁력 향상을 위한 인프라 개선 등 다양한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으로 구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 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번 도시재생뉴딜사업에는 지역자원 활용의 일자리창출을 위한 청년창업 거점센터 설립, 황오 커뮤니티센터 조성, 주민 및 상인 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 스마트 관광플랫폼 구축, 글로벌 문화로 및 역사문화 네트워크 구축, 지역상권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조성 및 운영 등 다양한 시설 및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객 유인 및 지역상권 활성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청년창업거점센터에는 취·창업 인큐베이팅 시설로 코워킹스페이스, 시제품 제작실, 다목적 세미나실, 공유사무실 등을 조성해 지역특화 창업을 위한 교육 및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며, 문화예술분야 컨텐츠 관련 창업을 적극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슬럼화 되어 있는 노후건물을 철거해 주민과 시민, 관광객이 어울리고 쉴 수 있는 쌈지공원형태의 ‘어울림마당’을 조성해 녹지와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관광 활성화를 위해 조성할 ‘황오 커뮤니티센터’와 연계해 문화장터 및 프리마켓을 열면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도시재생구역의 랜드마크가 될 ‘황오커뮤니티센터’에는 주민들의 커뮤니티공간과 관광안내센터, 상생협력상가, 주차장, 도시재생지원센터, 옥상전망대 등이 조성된다.

도시재생구역 내 골목길 개선을 위한 ‘글로벌 문화로’ 및 ‘역사의 결을 만나는 황오거리’를 조성해 주변 역사성을 기반으로 특색 있는 골목문화를 형성해 걷고 싶은 골목길도 만들어 간다는 구상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활성화계획 승인으로 도시재생뉴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슬럼화 되어가는 도심에 역사문화관광도시에 꼭 맞는 맞춤형 콘텐츠로 새로운 도시경쟁력을 제고하고, 경주 구도심 부흥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