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데이터센터, 내년 6월 세종시 4-2생활권에 착공한다
2019-12-26 07:02
세종시-네이버-행복청-LH 합의각서… 아시아 최초 하이퍼스케일 규모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세종특별자치시에 설치된다.
세종시에 따르면 네이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와 데이터센터 건립 합의각서(MOA)를 26일 체결한다.
합의 각서에는 △세종시는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과 전담 태스크포스(TF) 운영, 민원 대응 등을 통해 원활한 건립 지원 △행복청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실시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 이행·지원 △LH 세종본부는 데이터센터 부지 조성에 필요한 인허가·토지매매계약 체결 및 기반시설공사 추진 등이 담겨있다.
네이버는 지난 10월 세종시가 제안한 부지를 우선협상부지로 선정한 이후 10여 차례 실무협상을 진행한 끝에 4-2생활권(금남면 집현리 산 139, 140, 163) 일대를 데이터센터 부지로 최종 확정했다.
새롭게 들어설 네이버 데이터센터는 최소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로, 춘천 데이터센터 '각'보다 규모가 6배나 큰 세계 최상위 수준으로 건립된다.
네이버는 당초 요구했던 10만㎡보다 넓은 29만3697㎡ 면적의 원형지를 매입할 계획으로, 내년 6월 착공, 2022년 하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앞으로 네이버 데이터센터 건립은 물론, 다양한 협력 사업을 통해 기업과 지역이 상생하는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 박원기 대표는 "데이터센터를 차질 없이 구축해 '데이터 주권'을 실현하고,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등 관련 산업이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