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주민과 군(軍)이 상생 발전하는 골프장 만든다
2019-12-25 19:23
강원 양구군이 군부대가 주둔했던 유휴 부지에 골프장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25일 양구군에 따르면 군부대가 주둔했던 양구군 남면 도촌리 국토정중앙 점 인근 유휴 부지에 ‘국토정중앙 점 국방부 골프장 개발 사업’을 위해 국방부와 협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조인묵 양구군수는 지난 17일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부와 강원도 및 접경지역 5개 군 간 상생 발전 협약식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만났다.
조 군수는 이 자리에서 접경지역에 부족한 국방부 복지시설을 조성하는 차원에서 군(軍) 골프장 개발을 건의했다.
군 골프장 개발 사업은 강원도 북부 접경지역에 많은 병력이 주둔하고 있으나 골프장이나 콘도미니엄 같은 장병들과 가족들을 위한 복지시설이 전혀 없는 것에서 착안했다.
이에 따라 양구군은 지난 5일 골프장 개발 사업이 추진될 유휴 부지에 대한 입지 타당성 연구용역을 완료했다.
국방부 골프장이 조성되면 지난달 29일 개장한 남면 대월리의 퍼블릭골프연습장과 거리가 가까워 연계 운영도 가능하다.
퍼블릭골프연습장은 국군복지단 양구파견대가 위치했던 부지로 국비 32억 원과 군비 18억4000만 원 등 총 50억4000만 원의 사업비로 조성됐다.
국방부 골프장이 들어서면 지역상권과 관광산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조인묵 군수는 “지역사회와 군(軍)이 상호 협력해 상생 발전하는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