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면서 충전된다...세계의 '태양광 도로'

2019-12-23 15:59


화석원료를 대체할 친환경 에너지 개발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중 태양광 에너지는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청정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태양광 패널의 발달과 함께 태양광 도로가 등장하고 있는데요. 단순히 에너지를 생산하는 역할을 넘어, 전기자동차를 충전하거나 겨울철 눈을 녹이는 등 그 역할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솔라로드(Sola Road)

세계 최초로 태양광 도로가 깔린 곳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북쪽에 위치한 ‘크롬메니(Krommenie)’라는 마을인데요, 자동차 도로가 아닌 ‘자전거 도로’입니다. 네덜란드에서 자전거는 인기 교통수단 중 하나로, 네덜란드 전역에 2만 5천킬로미터에 달하는 자전거 전용 도로가 조성돼 있을 정도입니다. ‘솔라로드(Sola Road)’라 불리는 이 도로는 약 70m 정도로 2.5X3.5m 크기의 콘크리트 모듈과 강화유리로 덮인 조립식 패널로 이뤄져 있습니다.

솔라로드는 내리쬐는 태양광을 태양전지판이 흡수해 전기로 전환하는 방식인데요, 도로 표면이 거대한 태양전지판 역할을 수행합니다. 콘크리트 모듈 안쪽에는 결정 실리콘 태양 전지가 숨어 있는데, 빛이 통해야 하기 때문에 태양전지 위로 1cm 두께의 강화유리가 덮여 있습니다.

◇프랑스 #와트웨이(Watt Way)

2016년 프랑스 태양에너지국립연구소(INES)는 콜라스그룹(Colas Group)과 함께 노르망디 지역의 마을 투루브르에 세계 최초의 태양광 자동차 도로 ‘와트웨이’를 개통했습니다. 이 도로에서 만들어지는 전기는 인구 5천명인 마을에서 사용되는 가로등과 신호등 등 공공조명을 켜는데 사용되는 전기를 모두 대체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프랑스 정부는 이 마을 도로 1km 구간 총 2800㎡에 태양광 전지판을 설치했는데요, 기존 도로와 동일한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존 지붕에 설치하는 제품에 여러 겹의 특수 플라스틱을 입혀 투명하면서도 내구성을 높인 특수 제작 전지판을 사용했습니다.

◇중국 #투명 아스팔트

태양광 도로2017년 중국은 산둥성 지난시 순환고속도로 남단에 시범용 1,120m 구간의 태양광 도로를 건설했습니다. 이 도로는 달리는 전기차에 무선충전을 하고, 쌓이는 눈도 녹일 수 있는 태양광 고속도로인데요. 태양광 패널 위의 노면 최상층부에 깔린 반투명의 신형 재료는 마찰계수가 일반 아스팔트 도로보다 높아 자동차 타이어가 미끄러지지 않으며, 높은 투광률로 태양광을 충분히 흡수해 전력화할 수 있습니다.

2017년 중국은 산둥성 지난시 순환고속도로 남단에 시범용 1,120m 구간의 태양광 도로를 건설했습니다. 이 도로는 달리는 전기차에 무선충전을 하고, 쌓이는 눈도 녹일 수 있는 태양광 고속도로인데요. 태양광 패널 위의 노면 최상층부에 깔린 반투명의 신형 재료는 마찰계수가 일반 아스팔트 도로보다 높아 자동차 타이어가 미끄러지지 않으며, 높은 투광률로 태양광을 충분히 흡수해 전력화할 수 있습니다.

◇미국 #솔라 프리킨 로드웨이(Solar Freakin’ Roadways)

미국은 2014년 전기 엔지니어인 ‘스캇 브루소(Scott Brusaw)’가 태양광 전기를 만드는 태양광 도로를 개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태양광 도로 패널 윗부분은 강화유리로서 도로의 충격, 하중, 정지 마찰력에 견딜 수 있고 내구성 테스트를 거쳤습니다. 패널 아랫 부분은 솔라셀 패널과 마이크로프로세서로 구성돼 있으며 모든 정보를 양방향으로 통신해 처리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른바 지능형도로를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태양광 도로 패널 1장에는 128개의 발광다이오드(LED)가 들어있으며 5가지의 다른 색깔을 낼 수 있어, 별도의 도로선이나 발광표시판이 필요 없습니다. 또한 쌓인 눈과 얼음을 녹일 수도 있고, 가정에 전력과 데이터 케이블을 제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진=LG전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