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전력부족' 마나웅섬에 태양광 발전시스템 공급

2019-12-19 11:01
미얀마 마나웅섬 태양광 발전 시스템 준공식 개최
전력 부족 해결...1000여 가구, 24시간 전력 혜택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얀마 가스전 인근 지역인 마나웅섬에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준공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9일 마나웅섬에서 김영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과 아웅 산 수지 국가고문, 우 민 뚜 각료실 장관, 우 윈까잉 미얀마 전력에너지부 장관, 우 니 푸 미얀마 라카인주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얀마 마나웅섬 태양광 발전시스템 준공식을 개최했다.

미얀마 정부 고위 인사들은 지난해 착공식에 이어 이번 준공식 행사에도 참석하며, 숙원 사업인 마나웅섬 전력 부족 문제 해결에 대한 감사와 기대감을 드러냈다.
 

(왼쪽부터)김영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우 윈 까잉(U Win Khaing) 미얀마 전력에너지부 장관, 아웅 산 수지(Aung San Suu Kyi) 국가고문, 이상화 주 미얀마 한국 대사, 우 니 푸(U Nyi Pu) 미얀마 라카인주(Rakhine State) 주지사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마나웅섬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이 위치한 라카인주에 있다. 6만 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지만 주민 대부분이 농사·어획 등으로 자급자족 생활을 하고 있다. 교통과 물류 환경은 취약하다. 마나웅섬 내 전력 인프라는 소형 발전기 3대가 전부다. 전력 사용료마저 미얀마 본토에 비해 비싼 상황이다.

이번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공급하며 마나웅섬 내 1000여 가구가 24시간 전력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500kW 태양광 발전과 2000kWh 에너지 저장장치(ESS)이 결합됐다. 태양광 모듈 지지구조물에 포스코에서 생산하는 내부식성이 강한 포스맥 강판을 적용했다.

마나웅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 늘어남에 따라 보건소 등 위생시설 운용 및 농·어업 생산성이 증대되어 주민 삶의 질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태양광 발전시스템 구축을 통해 미얀마 정부의 숙원 사업을 해결함과 동시에 미얀마 전력에너지부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짝퓨 지역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터미널 프로젝트와 이를 연계한 민자발전사업 수주 협력을 이끌어 낼 것으로도 기대했다.

LNG 수입터미널 프로젝트는 미얀마 육상 가스관(SEAGP)이 위치한 미얀마 짝퓨 지역에 LNG 수입터미널을 건설하고, 가스관 활용을 극대화해 미얀마·중국으로 안정적인 LNG의 도입 및 가스 판매를 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이와 동시에 짝퓨 LNG 수입터미널로 수입된 가스를 활용할 수 있는 500MW급 이상의 발전소 건설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LNG 사업의 중류(LNG 수입터미널)와 하류(민자발전소)를 아우르는 미얀마 LNG 밸류체인 구축이 가능해진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김영상 사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오랜 관계를 맺고 있는 미얀마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도움을 지원할 수 있어 기쁘다"며 "향얀마 LNG 수입터미널 및 민자발전사업도 성사돼 에너지 사업 부문에서 미얀마와 공고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 윈 까잉 미얀마 전력에너지부 장관은 "전력부족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었던 마나웅섬 주민들을 위하여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공급해줘 감사하다"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확산되고, 향후 미얀마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전력부족으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 미얀마 마나웅섬 주민을 위해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준공하며, 세계로 확산되는 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 이념을 선도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