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농무부 장관 "추가 관세 없을 것"… 원·달러 환율 상승 마감

2019-12-10 16:17
중국도 지난 6일 돈육, 대두에 관세 면제

원·달러 환율이 무역합의와 관련한 미국 농무부 장관의 긍정적인 발언의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4원 오른 1191.3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1.6원 오른 1191.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소니 퍼듀 미국 농무부 장관이 지난 9일(현지시간) "15일 미·중 1차 무역합의에서 추가 관세부과는 없을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미·중 사이에 긍정적 기류가 감지된 영향이다.

퍼듀 장관은 "중국이 미국산 돈육과 대두에 관세를 면제하는 성의를 보였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추가 관세 부과를 강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6일 미국산 돼지고기와 대두에 대한 수입 관세를 면제한 바 있다.

중국 재무부도 이날 성명을 통해 "국무원의 관세세칙위원회가 미국 개별 기업들의 관세 면제 신청서에 근거해 일부 대두와 돼지고기 등에 대해 수입 관세를 면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중간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을 늘리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15일 관세부과를 앞두고 관련 뉴스에 따라 환율도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