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산업발전 희로애락 함께한 고 김우중 회장의 '발언'과 '자취'
2019-12-10 15:34
대한민국 산업의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김 전 회장의 족적을 통해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김 전 회장이 생전에 남겼던 주요 발언과 현장에서 남긴 자취들이다.
"(성공비결은)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그건 열심히 일한 결과다."(1994년 문화사랑동우회 초청강연에서)
"사람이 한 군데에 미치면 도(道)가 트이게 된다."(후배와 신입사원들에게 한 조언 중에서)
"'비전·용기·희생정신'은 훌륭한 지도자의 덕목, 훌륭한 지도자는 훌륭한 국가를 만들고 위대한 국민이 위대한 지도자를 창조한다."(1992년 전남대학교 경영자과정 초청과정에서)
"나라가 강하지 않으면 기업도 생존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어느 나라건 경제성장 없이는 발전할 수 없으며 어떤 경제이건 한 세대의 희생적 노력 없이는 성장을 이어갈 수 없다."(1984년 KBS 주최로 열린 100명의 대학생과 자유토론에서)
"앞으로 국제관계에서는 경제력만큼 국가의 발언권이 주어질 것이며, 우리가 경제력을 키워내지 못하면 국제무대에서 천대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1990년 내무부 지방연수원 초청강연에서)
"21세기는 명백한 기술 폐쇄주의 시대가 될 것이다. 앞으로는 기술과 기술이 경쟁하게 될 것이며, 자체 기술이 있어야 국제사회에서 교류와 협력의 대상이 될 수 있다."(1995년 국립싱가포르 대학교 초청강연에서)
"지금과 같은 고통을 후세들에게 남기는 것은 말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 마지막 개척하는 시장이라는 각오로 다른 시장과 달리 적자가 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민족과 통일을 위해 공헌하겠다."(1992년 북한을 다녀온 후 입장 발표에서)
"국제사회가 새로운 질서로의 이행을 끝내고 안정을 되찾게 되면 우리는 또다시 강대국들의 방해에 직면하게 된다. 강대국들은 한반도가 통일되고 이를 통해 우리가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되는 미래를 절대로 바라지 않는다."(1992년 한국인간개발연구원 전국경영자 세미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