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수학 어려웠다…만점자 15명

2019-12-03 13:35
표준점수 최고점 국어 140점, 수학 가형 134점, 수학 나형 149점
총 응시생 48만4737명…1994년 수능 시행 이후 최초로 50만명 미만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전년도에 비해 수학 영역이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만점자는 재학생 13명, 졸업생 2명 등 총 15명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지난달 14일 치른 2020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수능 응시자는 재학생 34만7765명, 졸업생 13만6972명 등 총 48만4737명이었다. 1994년 수능 시행 이후 응시자가 50만명 미만인 경우는 처음이다.
 

[사진=연합뉴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가 140점, 수학 가형은 134점, 수학 나형은 149점이었다. 전년도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 수학 가형은 133점, 수학 나형은 139점이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와 평균성적 차이로 측정한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 점수가 낮아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아지고, 시험이 쉬우면 평균점수가 높아지면서 표준점수 최고점이 낮아진다.

작년 초고난도 문제로 꼽힌 국어 31번 문항의 여파로 올해 올해 수능 국어 난도는 전년보다 낮아졌다는 평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초고난도 문항을 없애는 대신 중고난도 문항 수가 늘어나 수학은 가형·나형 모두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영역별 1등급 커트라인(컷)은 국어 영역 131점, 수학 가형 128점, 수학 나형 135점으로 나타났다. 작년과 비교해 국어는 1점 떨어지고, 수학 가형은 2점, 나형은 5점 올랐다.

표준점수 만점자 비율은 국어 영역에서 0.16%로 작년 0.03%보다 늘었다. 수학 가형 표준점수 만점자 비율은 0.58%로 작년 0.39%보다 늘었지만, 수학 나형 표준점수 만점자 비율은 0.21%로 작년 0.24%보다 줄어들었다.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 1등급 비율은 7.43%로 작년 5.30%보다 올라 난도는 평이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절대평가인 한국사 영역은 1등급 비율이 20.32%로 작년 36.52%보다 대폭 하락했다.

탐구영역 1등급 컷은 사회탐구가 62∼68점, 과학탐구가 64∼68점, 직업탐구가 65∼76점이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65∼80점이었다.

사회탐구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경제로 68점이었고, 윤리와 사상이 62점으로 가장 낮았다. 과학탐구에서는 물리Ⅱ가 68점으로 가장 높았고, 물리Ⅰ, 화학Ⅰ, 생명과학Ⅱ가 모두 64점이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는 아랍어가 80점으로 가장 높았고, 독일어, 스페인어, 일본어가 각 65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