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황교안 삭발 애국가 속에서 진행…"문재인 정권에 항거" 外

2019-09-16 22:17

▲황교안 삭발 애국가 속에서 진행…"문재인 정권에 항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청와대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촉구하며 삭발식을 단행했다. 제1야당 대표가 대정부 투쟁을 하면서 삭발한 것은 황 대표가 처음이다.

한국당 의원과 참석자들은 "지키자 자유대한민국, 살리자 자유대한민국"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삭발식이 진행되는 동안 애국가가 틀어졌다. 황 대표의 삭발은 약 7분이 걸렸다.

황 대표는 삭발 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저는 이 자리에 비통한 마음으로 섰다"며 "저는 오늘 제1 야당 대표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문 대통령과 이 정권에 항거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제 뜻과 의지를 삭발로 다짐하고자 왔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의 헌정 유린과 조국의 사법 유린, 폭거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문 대통령과 이 정권은 국민들의 고통을 외면했다. 국민들의 분노와 저항을 짓밟고 독선과 오만의 폭주를 멈추지 않았다. 범죄자 조국은 자신과 일가의 비리, 그리고 이 정권의 권력형 게이트를 돕기 위해서 사법 농단을 서슴지 않았다"고 했다.

▲국제유가 폭등에 트럼프 8년만에 전략비축유 방출 승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피폭으로 공급 차질 공포가 번지면서 16일 국제 유가 상승률이 두 자릿수로 치솟는 폭등장세를 연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급 안정화 조치로 8년 만에 전략비축유(SPR) 방출을 승인했지만 시장의 불안을 달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근월물 선물 가격은 오후 6시 50분(한국시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9.13%(5.50달러) 오른 배럴당 65.72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도 오후 7시(한국시간) 현재 전거래일 대비 8.61% 뛴 59.57달러를 가리켰다.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아시아시장 개장과 함께 배럴당 12달러나 치솟으며 1988년 거래 시작 이래 장중 최대 상승폭을 갈아치웠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볼리비아 대선 한달 앞으로...한국계 후보자 눈길

엘데베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볼리비아 대법원선거관리위원회(TSE)는 대선 등에 나서는 각 당 후보자들의 등록 명단을 공개했다. 내달 치러지는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각 당 후보들이 TV 토론에 출연하는 등 선거 운동에 나선 가운데 야당인 PDC의 후보로 나선 정치현 후보가 눈길을 끈다. 정 후보는 고령으로 사퇴한 하이메 파스 사모라 전 대통령 대신 지난달 28일 대선 후보로 결정됐다.

한국에서 태어난 정 후보는 선교사였던 아버지를 따라 12살 때인 1982년 처음 볼리비아로 건너갔다. 이후 볼리비아에 귀화한 뒤 외과의사와 목사로 활동했다. 현재 보건소 2곳과 종합병원 한 곳을 운영중이다. 해외 대선에 한국계 후보가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강경화, 김현종과의 '불화설' 사실상 시인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지난 4월에 김현종 2차장과 다툰 적이 있다는데 사실이냐'는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부인하지 않겠다"고 답하며 일각에서 불거진 김 차장과의 불화설을 사실상 시인했다.

동시에 강 장관은 '김현종 2차장은 대통령의 외교·안보정책을 가까이서 보좌하는 임무를 띠고 있는데 적재적소의 인물이 아닌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정 의원의 물음에는 "동료 고위공직자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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