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희경, "북한 추정 해커 국회까지 사이버 공격 자행"

2019-07-03 11:43
“정부, 공공기관에 보안담당 최고 책임자 의무화 법안 추진중”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북한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계속해서 의심을 받아온 해킹조직 ‘금성121’이 국회 외통위, 정보위, 국방위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피싱메일을 살포했다고 3일 밝혔다.

3일 송 의원실에 따르면 메일에 첨부된 파일은 해킹메일로 지능형지속위협 공격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현재까지 공격을 받은 의원실 이메일 계정은 총 25개이며, 발송 계정인 자유한국당 여의도연구원 계정 자체도 해킹을 통해 접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APT(지능형 지속 위협)공격은 특정 목표(테러, 기밀문서 유출 등)를 이루기 위해 정밀하게 타겟을 선정하여 시스템에 침입, 악성코드를 지능적으로 숨긴 후 장기적으로 집중적이고 은밀하게 공격하는 방식이다.

사이버 공격은 집안, CCTV를 비롯하여 가스, 수도, 철도, 공항, 발전소의 산업시스템 등 모든 공공시설물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및 장비를 무차별 공격하고 있어 심각한 위기 상황도 가능하다. 현재 북한에는 7000여명의 사이버 공작요원이 활동하고 있다는 전문가 경고도 있다.

송희경 의원은 “최고의 방어기술만이 국가보안을 담보할수 있다”면서“이런 심각한 위기 상황에도 평양 남북 정상회담 군사합의에는 사이버 공격에 대한 언급이 빠져 있으며, 평창올림픽 당시 북한 추정 해킹에 대해서는 적극 수사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송의원은 “성동격서 (聲東擊西)라는 말이 있다. 성동격서에 가장 능한 국가가 바로 북한이다. 앞에서는 핵개발, 미사일 발사를 하면서 뒤에서는 끊임없는 사이버 공격을 자행하고 있다.”면서“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정부는 사이버공격에 관해서는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송의원은 현재 정부·공공기관에 보안담당 최고책임자를 반드시 두도록 하여 사이버 공격 대비를 하는 사이버 보안 관련 법안 개정을 추진중에 있다.
 

[사진=송희경 의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