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중·소형주 부진, 대형주 회복에도 추락…HNX30, 나홀로 상승

2019-05-28 17:04
VN지수, 0.32% 하락한 972…HNX, 0.01% 빠진 105.03

28일 베트남 주식시장이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 중·소형주의 부진으로 무너졌던 시장은 대형주의 지원에 힘입어 반등하는 듯했다. 하지만 마감 직전 다시 상승폭을 반납하며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3.14포인트(0.32%) 미끄러진 972를 기록했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3.93포인트(0.44%) 빠진 885.27로 마감했다.

호찌민 시장은 장 초반 상승으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전환하며 급락했다. 오후 거래 시작 직후에도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다 장 마감 1시간가량을 앞두고 갑자기 내림폭을 줄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는 거래가 끝날 때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오후 장 중반부터 내림폭을 줄이던 VN지수는 장 마감을 앞두고 급등세를 보여 이틀 연속 하락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거래 종료 직전 다시 급락세로 전환, 결국 하락 마감했다.

하노이 시장의 주요 지수는 엇갈렸다. HNX지수는 마감 직전 하락한 반면 대형주로 구성된 HNX30지수는 거래 종료를 앞두고 반등에 성공했다.

상승으로 거래를 시작한 HNX지수와 HNX30지수는 오전 거래 종료를 앞두고 급락했다. 이는 오후 장에서도 이어졌다. 하지만 거래 종료를 앞두고 HNX지수와 HNX30지수는 엇갈렸다. 대형주에 힘입은 HNX30지수는 전일 대비 0.07포인트(0.03%) 소폭 오른 193.81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HNX지수는 0.01포인트(0.01%) 빠진 105.03을 기록,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28일 베트남 호찌민(위)과 하노이 주식시장 주요 지수 거래 변동 추이. [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사이트 캡처]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중·소형주의 부진이 이날 시장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일부 대형주가 회복세를 보였지만, 이는 시장의 분위기를 전환할 만큼의 영향력은 없었다”고 전했다.

특징 종목으로 소비재 종목의 비나밀크(VNM), 사이공맥주(SAB), 마산그룹(MSN)은 전날과 달리 각각 1.49%, 1.89%, 1.58%의 하락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은행 섹터에서는 군대산업은행(MBB)을 제외한 종목 대부분이 추락했다. MBB의 상승률도 0.23%로 그리 크지 않았다. 베트남산업은행(CTG), 베트남투자은행(BID), 텍콤뱅크(TCB), VP뱅크(VPB) 등은 0.94%, 0.92%, 0.22%, 1.33%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