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야생화단지 임시개방
2019-05-14 13:10
2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월요일만 휴무…25일 개방 기념식
수도권매립지가 폐기물 매립과 시민 휴식이 공존하는 복합공간으로 거듭난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이하 SL공사)는 오는 5월 2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약 6개월간 수도권매립지 내 조성된 86만㎡에 달하는 야생화단지 일부를 시민들에게 임시 개방한다.
이번 임시 개방을 통해 개선사항을 보완, 내년부터는 상시 개방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동안 봄꽃 개방, 가을나들이 등 연 2회 한시적 개방을 해오다 올 3월 수도권 3개 시·도, 환경부, 주민대표 등이 참석하는 SL공사 운영위원회 심의안건으로 상정된 뒤 인천시와의 추가협의를 통해 임시 개방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야생화단지는 자연학습관찰지구, 야생초화원, 습지관찰지구 등의 자연생태시설에 식물 300여 종이 식재되어 있어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제격이다.
특히 인천 서북부 지역 내 마땅한 시민휴식 공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편의시설 등이 보강되면 인천 남동구에 있는 인천대공원 수준의 시민 쉼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 및 주차, 편의시설, 주의사항 등 자세한 사항은 SL공사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L공사 박광칠 본부장은 “이번 야생화단지 개방은 수도권 시민과 함께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의 소중함을 나누고, 소통하고자 하는 공사, 인천시, 지역주민과의 협업의 결과"라면서 ”갈등의 공간으로 인식되어온 수도권매립지가 상생하고 화합하는 공간으로 변화되어 시민들이 언제나 쉽게 찾고 즐길 수 있는 환경명소로 발전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25일(토) 야생화단지 달팽이광장에서 임시개방 관련 기념행사가 진행된다. 박남춘 인천시장, 수도권매립지 주민지원협의체 한효국 위원장, 환경부 및 서울과 경기도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