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알찬 '소규모 정비사업' 시공권 쟁탈전 치열
2019-05-02 14:54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현장설명회에 수십개 건설사 '북적'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사업물량이 줄면서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소규모 재건축 사업에 대한 업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이 발표되면서 소규모 정비사업을 추진되는 사업지가 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서울 내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 중 조합인가를 받은 곳은 총 33곳이며, 올해 서초·강남구에서만 4곳이 연내 착공에 들어간다.
특히 최근에 진행된 소규모 정비사업 현장설명회(이하 현설)에 수십 개의 건설사들이 몰려들며 성황을 이루고 있다.
앞서 지난달 9일 한국토지신탁은 대구 78태평상가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설을 개최했는데,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등 대형 건설사를 포함해 총 21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한토신은 이달 8일 입찰을 마감할 계획이다. 78태평상가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대구 중구 태평로 225 일대(7111㎡)에 지하 4층~지상 37층 아파트 3개동 390가구 및 오피스텔 80실, 근린생활시설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인천 장미연립 소규모재건축 조합은 2일 시공사 현설을 열고 오는 22일 입찰을 마감한다는 계획이다. 확정지분제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인천광역시 계양구 작정동 684 장미연립 외 1필지(대지면적 2291㎡)를 대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