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대박라면, 말레이시아서 ‘품귀현상’
2019-04-29 08:35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 2차 생산분도 완판…누적판매량 35만개 달성
3차분 25만개 긴급 생산 돌입…60만개로 판매목표 높여
3차분 25만개 긴급 생산 돌입…60만개로 판매목표 높여
신세계푸드가 만든 한국식 할랄(halral, 무슬림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는 제품) 라면이 현지 시장에서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말레이시아에 선보인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 스파이시 치킨 맛’(이하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 2차 생산분 25만 개가 한 달 만에 완판됐다고 29일 밝혔다.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는 신세계푸드가 할랄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3월 말레이시아에 선보인 한국식 할랄 라면이다. 세상에서 가장 매운 고추 가운데 하나인 고스트 페퍼를 넣어 매운 맛을 나타내는 척도인 스코빌 지수가 1만2000SHU에 이른다. 말레이시아에서 판매하는 라면 중 가장 맵다. 3대 할랄 인증 가운데 하나인 자킴(JAKIM)도 획득했다.
지난 3월 출시 당시만 해도 신세계푸드는 3개월간 한 달에 7만 개, 총 20만 개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 이에 따라 1차 물량으로 10만 개를 생산했다. 1차분은 말레이시아 젊은 소비자층의 SNS 입소문에 힘입어 2주 만에 모두 팔려 나갔다.
이에 2차 생산분 10만 개에 15만 개를 더한 25만 개를 긴급 생산했다. 2차 물량을 이달 초 말레이시아 내 2000여 개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공급했지만, 역시 한 달 만에 모두 팔렸다.
두 달 만에 총 35만 개 판매를 기록하면서 애초 계획보다 한 달 빨리, 목표 판매량을 초과 달성했다.
신세계푸드는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의 면과 소스 주원료를 긴급 공수하고, 3차분 25만 개 생산에 들어갔다. 5월부터 재판매 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에서 초기 목표량보다 3배 많은 총 60만 개의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를 판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판매가 끝나는 오는 6월부터는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로도 수출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더 많은 양을 생산하고 싶어도 주원료인 고스트 페퍼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아쉬울 정도로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의 인기가 뜨겁다”며 “고스트 페퍼 외에 기존에 판매했던 대박라면 김치와 양념치킨을 개선해 말레이시아서 대박라면 인기를 잇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