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디지털 시민시장실', 시장이 보는 정보 시민도 본다
2019-03-31 11:15
4월부터 PC, 스마트폰 화면 등서 확인 가능
서울시청 6층 시장실 한 면을 가득 채운 대형 전광판을 통해 교통상황, 재난현장, 물가까지 시민 삶과 직결된 모든 행정정보가 실시간 표출되는 서울시의 '디지털 시민시장실'. 박원순 시장이 보는 동일한 정보를 4월부터 컴퓨터와 스마트폰, 지하철 주요 환승역 대형스크린을 통해 시민들도 똑같이 볼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2017년 세계 최초로 서울시 모든 행정정보와 ICT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개발, 스마트 행정을 선도해온 데 이어 시민도 시장의 눈높이로 서울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전격 개방, '시민이 시장'이 되는 행정혁신을 이뤄나가겠다고 31일 밝혔다.
디지털 시민시장실은 열린데이터광장, TOPIS 등 서울시 290개 시스템의 행정 빅데이터 1600만 건, 서울시내 1200여 대 CCTV 영상정보, 120다산콜 등 민원창구 데이터를 총 망라, 디지털화해 담아낸 최첨단 시스템이다.
쌍방향 소통기능도 강화했다. 예컨대 디지털 시민시장실 내 시정지표 메뉴에선 시정지표 달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예상 치와 비교하는 등 시민들이 시정 평가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시민들이 관심 있는 콘텐츠를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도록 SNS 공유기능도 만들었다.
시장이 보는 화면과 동일하게 시민안전과 직결된 재난안전, 교통상황, 대기현황 등 실시간 정보뿐만 아니라 서울둘레길, 공공자전거 따릉이, 청년 일자리 카페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5개 핵심시정과 61개의 시정지표를 상세하게 볼 수 있다. 긴급상황 발생 시 현장 CCTV 화면, 관련 뉴스도 실시간으로 올라와 시민도 함께 발 빠르게 대처하고 대응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장이 2년 간 실제로 사용하며 베타 테스트를 거친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이제는 서울시민도 똑같이 볼 수 있도록 개방해 시민과 함께 정보를 채워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