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인구 다시 10만명 넘어섰다

2019-03-28 14:14
내 고장 주소갖기 등 노력에 힘입어…
10만명 사수에 총력 기울일 것

상주시 신흥동 직원들이 경북대 상주캠퍼스에서 출장민원실을 열고 학생들에게 전입신고를 받고 있다.[사진=상주시 제공]

“인구를 늘리지 않고는 지역 경제 살리기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지난달 1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경북 상주시 인구가 46일 만에 다시 10만명을 넘어섰다.

상주시는 지난달 8일 인구가 9만9,986명으로 사상 처음 10만명선이 무너졌지만 지난 26일 10만35명을 기록하면서 다시 10만명선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상주시 인구는 1965년 26만5,000명에 달했지만 50여 년 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18년 말까지 10만명을 유지하다 취업 인구 유출과 사망 등으로 인한 자연 감소율 증가로 10만명선이 무너진 것이다.

인구 10만명 회복에는 공무원의 노력과 시민의 협조가 큰 몫을 했다.

그동안 상주시는 ‘내 고장 주소 갖기 운동’과 ‘“공직자 상주사랑+1운동’을 전개해 왔다.

상주시에서 직장에 다니거나 생활하면서도 주소를 이전하지 않은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전입을 독려했다.

공무원이 앞장서 전입 캠페인을 펴면서 주소를 옮기는 사람이 늘었다.

또한 경북대 등 각급학교 기숙사생 전입을 위해 신입생 및 기숙사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해 전입할 경우 혜택 등을 알렸다.

또 각급학교 교장 간담회를 열고 협조를 당부했으며, 기관․단체 및 기업체에 임직원들의 전입 협조 서한문도 발송했다.

시의 이런 노력을 이해한 기업‧기관단체의 직원들이 앞 다퉈 동참했다.

특히 각급학교 기숙사생 전입을 위해 해당 주민복지센터는 일일민원실을 운영해 경북대 382명, 상주공고, 상산전자고, 함창고, 용운고 등 고교에서 104명, 총486명을 전입시키는 효과를 거두었다.

상주시는 지속적으로 인구 10만명 이상을 유지하기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우선 아직 미전입한 경북대 및 고등학교 기숙사생과 기관․단체 및 기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상주시는 이러한 단기 대책과 함께 중장기 대책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과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이전, 상주일반산업단지 조성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들 시설이 들어서면 경제 활성화와 함께 인구 증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최근 2차 심사(프레젠테이션)를 통과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황천모 상주시장은 “다양하고 적극적인 방안을 마련해 인구 감소를 막도록 하겠다”며, “시민 모두가 인구증가를 위해 내 고장 주소 갖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출향인들에겐 귀향도 적극 권유해 달라”고 말했다.